최근 유튜브 영상을 통해 "불친절 논란"에 휩싸인 강원도 속초 오징어 난전 상인들이 결국 대국민 사과와 함께 자정 조치를 발표했다. 문제가 된 업소는 이달 말까지 영업이 정지됐으며, 난전 전체도 엿새간 운영을 중단하며 반성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이번 논란은 한 유튜버가 올린 영상에서 시작됐다. 영상에는 속초 오징어 난전의 한 식당 종업원이 손님에게 음식이 제공된 직후 "빨리 잡숴", "안으로 들어오면 안 돼?" 등 식사를 재촉하고 자리 이동을 권유하는 듯한 모습이 담겨 공분을 샀다. 해당 식당 측은 "종업원의 말투로 인해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비판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사태가 확산하자 속초시채낚기경영인협회는 긴급회의를 열고 강력한 후속 조치를 결정했다. 협회는 우선 논란의 중심이 된 식당에 대해 이달 31일까지 영업을 정지시키는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한,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엿새 동안 난전 전체의 운영을 중단하고 상인 교육과 서비스 개선 등 재발 방지책 마련에 집중하기로 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일로 속초 오징어 난전을 찾아주시는 방문객들께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상인들 모두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통감하고 있으며, 뼈를 깎는 자성을 통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상인들은 친절과 정직한 가격을 실천할 것을 다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번 조치는 관광지의 바가지요금이나 불친절한 응대가 지역 이미지 전체에 얼마나 큰 타격을 주는지 보여주는 사례로, 상인들의 자정 노력이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