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잠실 개표소) 앞에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의 현장검증을 앞두고 시위 참가자들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해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현장이 극심한 혼란을 빚었다.
이번 시위는 6·3 지방선거 당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국정조사 현장검증 일정이 알려지면서 국정조사를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이 동시에 집결해 대치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경 경기장 1~3게이트 부근에서 양측 참가자들이 언쟁을 벌이다 주먹다짐으로 이어졌으며, 일부 참가자들은 서로를 밀치고 시위 도구가 파손되는 등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현장에는 폭행 신고가 접수됐고, 쓰러진 참가자 2명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국정조사 반대 측은 경기장 출입구 주변에서 "국민 동의 없는 국정조사를 중단하라", "영장이 있어야 개방할 수 있다"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이어갔다. 현장에는 부정선거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인사들도 참석해 재선거 등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경찰은 추가 충돌을 막기 위해 기동대 25개 부대와 형사, 대화경찰 등을 포함한 약 2,000여 명의 경력을 현장에 배치해 양측 시위대를 분리하고 질서 유지에 나섰다. 경찰은 불법행위가 확인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기장 내부 출입이 통제되면서 시설을 이용하던 기관과 단체들도 불편을 호소했다. 한국체육학회 관계자들은 논문 심사와 학회 일정 등 정상적인 업무 진행이 어려워졌다며 출입 통제 해제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예정된 현장검증 일정을 진행하며 당시 개표소 운영과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경위, 현장 관리 실태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충돌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추가 집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에도 집중하고 있다.
한국미디어일보는 향후 국정조사 진행 상황과 경찰 조사 결과를 확인해 후속 보도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