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고용노동부가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터널 붕괴 사고와 관련하여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4월 11일 오후 3시 13분경,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 공사 현장에서 터널과 상부 도로가 붕괴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포스코이앤씨 소속 근로자 1명이 사망하고, 하청업체 소속 굴착기 기사 1명이 크게 부상을 입었다.
압수수색은 포스코이앤씨 본사, 현장 사무실, 감리사무실 등 총 9곳에서 이루어졌으며, 경찰 수사관 60여 명과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 등 총 90여 명이 투입됐다. 경찰과 노동부는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터널 붕괴의 원인과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또한,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도 수사 중이다.
사고 당시 실종되었던 근로자는 사고 발생 125시간 만에 지하 21미터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사고는 기업의 안전 관리와 책임 문제를 다시 한번 조명하게 했으며, 고용노동부는 포스코이앤씨가 맡은 전국의 터널, 철도, 도로 건설공사 현장 13곳에 대해 산업안전감독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