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산울동과 해밀동을 연결하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노선 일대에서 시민들의 교통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미디어일보가 현장을 취재한 결과, 해당 구간은 왕복 다차로의 직선도로가 길게 이어지는 구조로 차량 주행 속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반면, 인근에는 대규모 주거단지와 상가, 버스정류장, 횡단보도가 밀집해 있어 보행자 안전 확보가 중요한 지역으로 확인됐다.
최근 세종시에서는 BRT 버스가 도로를 이탈해 상가 건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BRT 관련 사고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이를 계기로 교통안전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과 예방 중심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시민들은 운전자들의 감속 운전과 안전운전 의식 제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제한속도 준수는 물론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널 경우 반드시 일시 정지하는 교통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아울러 시민들은 사고 예방을 위해 ▲고정식 또는 구간 과속단속카메라 설치 검토 ▲횡단보도 감속 유도시설 확대 ▲BRT 노선 안전시설 보강 ▲사고 위험 구간 정밀 안전진단 등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세종시는 행정수도로 성장하는 만큼 도시의 경쟁력은 도로의 속도가 아니라 시민의 안전에서 시작된다는 인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새롭게 출범하는 세종시정과 인수위원회 역시 시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BRT 노선과 주요 간선도로에 대한 종합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교통사고는 한순간의 부주의에서 발생하지만, 예방은 행정과 시민 모두의 노력으로 충분히 줄일 수 있다. 시민의 생명보다 우선하는 정책은 없다는 원칙 아래 보다 실효성 있는 교통안전 대책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이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