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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한글날 맞아 9~11일 대규모 한글축제 개최
입력 2026-10-01 18:49 | 기사 : 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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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을 맞아 세종호수공원과 세종중앙공원 일대가 사흘 동안 공연과 전시, 가족 체험이 어우러진 축제 공간으로 꾸며진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2026 세종한글축제’를 열고 모두 82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주요 프로그램 40종과 연계 프로그램 42종이 마련되며, 낮에는 세종호수공원을 중심으로 체험과 시민 공연이 진행되고 밤에는 세종중앙공원에서 대형 무대와 드론·불꽃 공연이 이어진다.

축제 첫날인 9일에는 한글런과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이 열린다. 정오에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세종중앙공원 상공에서 한글날 기념 비행을 펼친다.

이어 한글 노래 경연대회와 국립정동극장의 주제공연이 진행된다. 축하공연에는 고전 가요집 ‘청구영언’을 현대적인 K-POP으로 재해석한 그룹 앳하트가 출연한다. 오후 8시 40분에는 드론 수백 대가 세종의 밤하늘에 한글을 표현하는 ‘한글 드론 대향연’이 예정돼 있다.

9일과 10일에는 거리예술가 16개 팀이 참여하는 공연이 열린다. 폐막일인 11일에는 치어리딩과 클래식, 재즈, 거리극 등 시민 공연팀 5곳이 무대에 오른다. 호수공원 수상무대섬은 시민과 지역 예술가가 함께하는 공연장으로 운영된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 행사도 확대됐다. 공모로 선정된 시민기획 프로그램 7종과 홍익대학교와 공동 개발한 한글 창의 체험 15종이 운영되며, 세종호수공원 푸른들판에는 어린이 전용 공간인 ‘한글 놀이터’가 처음 마련된다.

10일에는 세종예술의전당과 도시상징광장 일대에서 야간 독서문화 행사 ‘2026 한글 반딧불이 집현전’도 열린다. ‘한글, 빛으로 읽는 밤’을 주제로 열리는 행사에는 천명관 소설가, 데보라 스미스 번역가, 김이나 작사가가 참여하는 북토크 콘서트 ‘글풍류마당’이 포함됐다.

이날에는 ‘위대한 태권도’와 ‘K-댄스, 세종’ 공연에 이어 한글 불꽃 공연도 펼쳐진다. 마지막 날에는 ‘황금 종을 울려라!’와 퍼레이드 공연 ‘한글 나라의 앨리스’, 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의 폐막 무대가 이어진다.

한글과 첨단 콘텐츠를 결합한 전시와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세종중앙공원 비엔날레 전시관에서는 세종대왕과 백남준을 연결한 특별기획전 ‘세종과 남준’이 11월 8일까지 열린다. 백남준아트센터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등이 협력한 전시로, 향후 세종 한글 비엔날레를 위한 사전 기획 성격을 갖는다.

올해는 한글 AI 영상 공모전과 한글 AI 토크쇼도 처음 도입된다. 축제장 주변 음식점과 카페 등 50곳을 대상으로 사전 홍보가 진행되고, 푸드트럭은 지난해 15대에서 37대로 늘어난다. 전동 휠체어 대여 서비스도 새롭게 운영된다.

외국인 관람객을 위해 축제 누리집에 다국어 번역 기능을 적용하고, 세종학당재단과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을 통한 해외 홍보도 추진한다. 행사는 9일과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

올해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2026~2027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된 뒤 처음 열리는 행사다. 한글날 제정 100주년과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을 맞아 재단은 약 33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총예산은 8억5,000만 원이다.

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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