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시장이 강한 성장세를 보이며 경기 침체 우려를 완화했다. 미국 노동부는 4월 비농업 일자리가 17만7천 개 증가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다우존스가 예측한 13만3천 개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실업률은 4.2%로 전달과 동일하게 유지됐으며, 시간당 평균 임금은 0.2% 상승해 지난달의 0.3%보다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보건(5만1천 개 증가)과 운송 및 창고(2만9천 개 증가) 산업에서 고용이 증가한 반면, 제조업에서는 1천 개 일자리가 줄어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무역 협상이 노동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차베스 디레머 미 노동부 장관은 "경기 침체가 다가올 이유가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협상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노동 시장이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뉴욕 증시는 상승했다. 중국 상무부가 미국과 대화 의사가 있다고 발표하자 투자 심리가 개선되며 S&P 500, 나스닥, 다우존스 3대 지수 모두 1% 이상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에 금리 인하 압박을 가하며 "미국 경제에 인플레이션이 없다"고 주장했다. 오는 7일 예정된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노동 시장의 강한 흐름이 금리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향후 관세 정책이 지속될 경우 노동 시장과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미국 고용 시장의 성장세가 계속될지, 또는 향후 불안 요인이 나타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