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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충청에서 삼성의 꿈 결실"…140조 원 투자 발표
입력 2026-07-03 09:54 | 기사 : 정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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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셀트리온이 충청권 첨단산업 투자 계획을 내놨다. 정부가 추진하는 "3대 메가 프로젝트"의 권역별 후속 일정으로, 충청권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바이오 생산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충남 아산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 참석해 삼성의 충청권 투자 계획을 설명했다. 이 회장은 "논과 밭이 대부분이었던 온양캠퍼스는 범용 반도체 후공정 중심에서 글로벌 최첨단 HBM 팹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온양과 천안 사업장에 56조 원을 추가 투자한다. 온양에는 고대역폭메모리, HBM 후공정 라인 5개를 새로 구축하고, 천안에는 설비 확충과 노후 생산라인 현대화를 추진한다. 충남을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후공정의 핵심 거점으로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아산에 67조 원을 투입해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휴머노이드 등 차세대 기기에 들어가는 고부가가치 OLED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내용이다.

SK하이닉스는 충북 청주를 차세대 낸드 플래시와 첨단 패키징 거점으로 키운다. 청주 차세대 낸드 플래시 생산기지에 80조 원, 첨단 패키징 팹에 20조 원을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앞으로도 충청권을 글로벌 AI 혁신의 중심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셀트리온도 충청권 바이오 의약품 생산시설 등에 약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중심 투자에 바이오 분야까지 더해지면서 충청권 산업 포트폴리오가 넓어지는 구조다.

정부는 기업 투자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범부처 전담 조직을 꾸리기로 했다. 전담 조직은 인허가와 입지,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문제를 점검하고 규제 완화와 맞춤형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조율한다.

이번 충청권 보고회는 대규모 지방 투자를 통해 핵심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균형발전을 추진하겠다는 정부 구상의 실행 단계다. 다만 수십조 원대 투자가 실제 생산라인 구축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려면 전력망, 용수, 인력 확보 문제를 얼마나 빠르게 풀어내느냐가 관건으로 남았다.

정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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