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와이어드 보도 따르면 이제는 유괴된 아이를 되찾고 입양아들이 꿈에 그리던 생부모를 찾는데 SNS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세상이 왔다.
28일(현지시간) CNN은 병원에서 신생아를 도둑맞은 한 캐나다 부모가 페이스북의 도움으로 무사히 아기를 되찾을 수 있었던 사건을 소개했다. 캐나다 퀘벡의 한 병원에서 태어난 빅토리아(Victoria)는 태어난지 불과 16시간만에 한 여자에 의해 유괴됐다.
알려진 정보라고는 간호사 복장의 한 젊은 여인이 병원에 들어와 '아기가 타고 있어요(Baby on Board)'라는 싸인이 붙은 빨간색 자동차를 타고 사라졌다는 것과 그녀가 아기를 파란색 담요에 싸서 병원을 나갔다는 것이 전부였다.
유괴된 아기의 부모는 이 정보들을 페이스북에 올렸고, 경찰은 아동 납치 경보 시스템인 '엠버 경고(Amber Alert)'를 작동시켰다. 얼마 지나지 않아 어울려 술을 마시던 4명의 젊은이들이 페이스북에 올라간 정보를 확인하고 수상한 용의자를 신고했다. 경찰은 바로 이 여인을 검거했고 유괴됐던 아기는 무사히 부모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한편 미국에서는 한 입양아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생모를 찾게 돼 화제다. 리드 코헨(Reed Cohen)은 SNS를 좋아하는 보통 10대 청소년이다. 그는 입양되어 인자한 양부모 밑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지만 항상 생부모에 대해 그리움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그가 생모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는 '베카'라는 이름 뿐이었다. 그런데 코헨은 얼마전 여러 아기 사진들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는데 라이크(like)를 누른 사람들 중 하나가 '베카'였다.
코헨은 자신의 육감에 따라 '베카'의 계정에 접속해서 프로필을 확인해 보았다. 뭔가 익숙한 얼굴이라는 느낌에 그는 양부모에게 자신의 생모에 대해 물어보았다. 인스타그램에 '베카'가 자신의 생모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에 이른 코헨은 '베커'의 페이스북 계정을 확인해 친구 신청을 했다. 이후 둘은 전화 번호를 교환하고 서로 상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