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강원도 태백과 제주 산지를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늘도 불볕더위가 전국을 강타했다. 기록적인 고온 현상이 이어지며 시민들의 건강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과 안성시 양성면의 기온이 39.3도까지 치솟았으며, 안양시 석수동과 양주시 남방동 역시 낮 최고 기온 38.7도를 기록하는 등 수도권 곳곳에서 극한의 더위가 관측되었다. 서울 또한 구로, 금천, 동작, 용산 등지의 관측소에서 낮 기온이 한때 38도를 넘어서며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밤사이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도 장기화되고 있다. 제주 서귀포는 11일 연속, 서울은 7일 연속으로 열대야를 기록한 가운데, 오늘 밤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내일(27일) 또한 무더위는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과 수원의 낮 기온이 37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적으로 32도에서 37도의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며 찜통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되었다. 기상 당국은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 등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