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벼농사에 큰 피해를 주는 흰잎마름병에 강한 최고품질 벼 ‘해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벼 흰잎마름병은 잎이 하얗게 말라 죽는 병으로 50% 발병하면 수량은 29%, 완전미율은 19% 줄어든다. 충남 이남의 평야지를 중심으로 해마다 상습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6,145ha의 논이 피해를 입었다.
이번에 개발한 ‘해품’은 재배 안정성이 높으며, 특히 밥맛과 쌀의 모양도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벼 키가 73㎝로 ‘남평벼(78cm)’보다 작아 잘 쓰러지지 않으며 벼흰잎마름병(K1∼K3, K3a)과 줄무늬잎마름병에 강하다.
남부 평야지에서 5월 30일 모내기를 했을 때 이삭패는 시기가 8월 11일로 ‘남평벼’보다 3일 정도 빠른 중생종이다.
쌀 수량은 10a당 526kg으로 ‘남평벼’와 비슷하나 밥맛이 매우 좋은 최고품질 벼 품종으로 종자 증식 과정을 거쳐 2017년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벼육종재배과 남정권 박사는 “앞으로 ‘해품’과 같이 안정적인 재배가 가능하고 밥맛도 좋은 쌀을 개발해 우리 쌀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 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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