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2부 분데스리가의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서 활약하는 '차세대 수비수' 김지수(20)가 유럽 무대 진출 후 첫 골을 신고했다.
김지수는 18일(한국시간) 열린 2025-2026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 5부 리그 소속 아인트라흐트 1949와의 원정 경기에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팀이 2-0으로 앞서가던 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해 정확한 헤더 슛으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거쳐 독일 무대에 입성한 이후 기록한 공식적인 첫 득점이다.
이날 김지수는 득점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풀타임을 소화, 팀의 7-0 대승과 무실점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이로써 카이저슬라우테른은 DFB 포칼 2라운드에 순조롭게 진출했다.
지난 7월 원소속팀인 EPL 브렌트퍼드를 떠나 카이저슬라우테른으로 한 시즌 임대 이적한 김지수는 빠르게 팀의 주전 자리를 꿰차고 있다. 그는 리그 개막전 교체 출전을 시작으로 2라운드 샬케전 선발 풀타임에 이어 이번 컵대회까지, 개막 후 치러진 3번의 공식 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데뷔골까지 기록하며 새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