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조세호가 과거 조직폭력배 연루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한 범죄 제보 채널 운영자가 조세호의 배우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포함된 새로운 사진을 공개하며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조세호 측은 지속적으로 단순 지인 관계임을 강조하고 있으나, 제보자의 추가 폭로 예고와 맞물려 사안의 파장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범죄 관련 제보 활동을 하는 운영자 A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조세호 부부로 추정되는 두 인물이 함께 있는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인물들의 얼굴은 식별이 불가능하도록 블러 처리되었으나, 술잔이 놓인 테이블 앞에서 나란히 앉아 있는 남녀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 여성은 긴 머리에 강아지를 안고 정면을 응시하고 있으며, 남성은 흰색 반팔 티셔츠를 입은 채 비스듬히 앉아있다.
A씨는 해당 사진의 인물 신원을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으나, 누리꾼들은 이를 조세호와 그의 배우자로 추측하고 있다. 이러한 추정의 배경에는 A씨가 앞서 조세호가 조직폭력배 친분설을 부인했을 때, "아내에게 조직폭력배를 소개한 술자리 사진도 있다. 부인하면 공개하겠다"고 경고한 사실이 있다. 이는 공개된 사진이 단순히 지인과의 술자리를 넘어, 제보자가 주장하는 '특정 인물 소개'와 연관된 정황 증거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현재 조세호의 소속사인 A2Z엔터테인먼트 측은 "언급된 최씨는 단순 행사장에서 알게 된 지인일 뿐이며, 금품이나 대가성 선물은 일체 없었다"고 공식 입장을 통해 친분설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이는 조세호가 특정 조직과의 연관성을 전면 부인하며 단순한 업무상 만남의 연장선이었음을 강조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보자 A씨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도박 자금 세탁 관련 추가 제보가 있다"며 또 다른 중대한 폭로를 예고하고 있어, 논란의 불씨를 더욱 키우고 있다.
한편, 조세호는 최근 출연 중이던 tvN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KBS2 '1박 2일 시즌4'에서 자진 하차한 바 있다. 당시 제보자 A씨는 조세호의 하차 결정에 대해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인 만큼 자료를 외부에 공유하지 않고 보관하겠다"고 밝히며 사실상 폭로전을 중단할 의사를 내비쳤었다. 하지만 이번에 조세호 부부로 추정되는 사진이 다시 게시되면서, 방송 하차 후 잠시 수그러들었던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급부상하며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사안은 단순한 연예인 개인의 문제를 넘어, 공인의 도덕성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의로까지 확장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