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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골 폭격" 신상우호, 이란 꺾고 아시안컵 조별리그 선두 등극
입력 2026-03-02 23:04 | 기사 : 정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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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일 호주 골드코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이란을 3-0으로 완파했다. 신상우 감독 체제로 대회 첫 우승과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대표팀은 이번 승리로 승점 3점을 확보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먼저 경기를 치른 호주가 필리핀을 1-0으로 꺾고 승점 3점(골득실 +1)을 기록했으나, 한국은 골득실에서 +3을 기록하며 A조 1위 자리를 선점했다. 반면 3실점을 허용한 이란은 조 최하위로 밀려났다. 한국은 오는 5일 같은 장소에서 필리핀과 조별리그 2차전 경기를 갖는다.

신상우 감독은 이날 최유정과 문은주를 최전방 투톱으로 세우고 강채림과 최유리를 좌우 날개에 배치한 4-4-2 전술을 꺼내 들었다. 중원에서는 지소연과 정민영이 호흡을 맞췄고 장슬기, 노진영, 고유진, 김혜리가 포백 라인을 형성했다. 골문은 김민정이 지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1위인 한국은 68위인 이란을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란은 수비 중심의 4-2-3-1 전술로 맞서며 한국의 공세를 막아내는 데 집중했다. 한국은 전반 중반까지 이란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해 고전했으나 끊임없이 문전을 두드렸다.

첫 골은 전반 37분 16번째 슈팅 끝에 터졌다. 지소연의 패스를 받은 최유정이 살짝 밀어준 볼을 장슬기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문전에 있던 최유리가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이란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전반전 동안 81.2%라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란에 단 하나의 슈팅도 허용하지 않았고 총 20개의 슈팅을 쏟아부었다. 다만 유효 슈팅이 4개에 그치는 등 문전에서의 마지막 세밀함과 결정력 측면에서는 보완할 숙제를 남겼다.

후반 들어 이란은 선수 2명을 교체하며 반격을 시도했다. 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파테메 파산디데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이란의 첫 번째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김민정의 정면으로 향했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이후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이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현장에서 지켜본 신상우 감독은 경기 내내 테크니컬 에어리어 끝에 서서 선수들에게 세부적인 위치 선정을 지시했다. 특히 전반 초반 득점이 터지지 않자 지소연을 불러 직접 전술 변화를 전달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관중석을 메운 이란 교민들은 자국 상황을 의식한 듯 절박한 응원을 보냈으나 전력 차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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