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대한민국 심장부 광화문 광장에서 빌보드 역사를 새로 쓴 메가 히트곡 메들리를 선보이며 전 세계 아미(ARMY)의 시선을 집결시켰다. 3년 9개월의 기다림을 끝내는 무대답게, 멤버들의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과 팬들의 떼창이 어우러진 현장은 그야말로 '왕의 귀환'을 실감케 하는 축제의 장이었다.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컴백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Dynamite(다이너마이트)'였다. BTS에게 첫 빌보드 '핫 100' 1위의 영광을 안겨줬던 이 곡이 시작되자, 경쾌한 디스코 리듬에 맞춰 광장은 거대한 댄스홀로 변모했다. 멤버 특유의 유쾌하고 밝은 에너지가 광화문의 밤공기를 가르며 현장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 앵콜곡 '소우주'는 아미를 향한 헌정 무대로 꾸며졌다. 멤버들과 팬들이 서로를 향한 진심을 확인하는 순간, 광장을 가득 메운 수만 명의 팬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휴대전화 플래시를 켜 보랏빛 물결을 이뤘다. 어둠 속에서 빛나는 수만 개의 불빛은 곡의 가사처럼 각자의 '소우주'가 하나로 연결되는 장관을 연출했다.
현장을 찾은 팬들은 물론, 넷플릭스 생중계를 통해 지켜본 전 세계 아미들은 실시간으로 호응하며 BTS의 건재함을 확인했다. 특히 수년간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완벽한 퍼포먼스와 라이브 실력을 보여준 멤버들의 모습에 현지 외신들도 "K-팝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광화문 일대는 공연이 끝난 뒤에도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는 팬들로 늦은 밤까지 북적였다. 이번 무대는 단순히 신곡을 알리는 자리를 넘어, BTS가 가진 문화적 영향력과 팬덤과의 결속력을 전 세계에 다시 한번 각인시킨 상징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빌보드를 휩쓸었던 명곡들로 화려하게 돌아온 BTS는 이번 광화문 공연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정규 5집 활동에 돌입한다. 전 세계 차트를 다시 한번 보랏빛으로 물들일 이들의 행보에 음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