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북중미행 비행기에 오를 최종 엔트리를 확정 지은 가운데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 회장이 한국 대표팀을 향해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대한축구협회의 공식 명단 발표 일정에 맞춰 축하와 응원의 뜻을 표시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통해 한국의 본선 진출 기록을 직접 언급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2002년 월드컵 공동 개최국이었던 한국이 이번 여름 북중미에서 열리는 2026 FIFA 월드컵에서도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는 점을 짚었다. 한국은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단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본선 진출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며 축구협회에 행운이 따르기를 바란다는 문장을 덧붙였다.
게시물에는 한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경기 일정도 함께 명시됐다. 인판티노 회장은 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경기 사진을 정면에 배치하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과거 대면했던 당시의 사진을 나란히 첨부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한국 대표팀이 기록한 득점 장면 영상도 게시물 하단에 포함됐다.
축구협회는 16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 웨스트 온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선에 나설 최종 명단 26인을 공개했다. 홍명보 감독은 연단에 올라 선수들의 이름을 한 명씩 호명했다. 명단 발표가 진행되는 동안 행사장 내부 스크린에는 선발된 선수들의 소속팀 기록과 포지션별 분석 자료가 차례로 노출됐다. 홍 감독은 담담한 어조로 발탁 배경을 설명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최종 명단에는 손흥민과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 이재성 등 유럽 리그를 비롯한 해외 무대에서 활약 중인 주축 자원들이 무리 없이 이름을 올렸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 역시 최종 승선에 성공했다. 국내 K리그 무대에서 인상적인 수비력을 보여준 강원FC 소속 이기혁은 깜짝 발탁의 주인공으로 낙점돼 대표팀에 합류했다.
A조에 편성된 한국 대표팀은 다음 달 12일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 수순을 밟는다. 이어 19일에는 개최국 멕시코와 2차전에서 맞붙으며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최종전을 끝으로 조별리그 일정을 마무리한다. 조별리그 3경기는 모두 멕시코 현지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확정됐다.
이번 명단 발표로 본선 체제 전환을 선언한 대표팀은 곧바로 현지 적응을 위한 사전 캠프 훈련 일정에 돌입한다. 부상 회복 속도와 현지 고지대 기후 적응 여부에 따라 본선 첫 경기인 체코전의 세부 전술 구상과 선발 라인업 구성 문제는 다시 제기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