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오늘) 이재명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 직후, 취재진들이 어제 유튜브에서 "민주당이 중도 보수, 오른쪽을 맡아야 한다"고 한 발언 의도에 대해 묻자 "민주당은 원래 성장을 중시하는 중도 보수 정당이며, 오히려 국민의힘이 극우 보수 또는 거의 범죄 정당이 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진보 정당은 정의당, 민주노동당, 진보당 이런 쪽이 맡고 있는 것 아니냐"고도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어제 유튜브 방송 '새날'에 출연해 "우리는 진보가 아니다, 사실 중도 보수 정도의 포지션을 실제로 갖고 있고 진보 진영은 새롭게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당 최고위원회에서 이재명 대표는 추가경정예산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소비쿠폰 예산 편성이 불가능하다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예산을 쓰면 어떻겠나”라고 말했다.
덧붙여 이 대표는 “내일 있을 국정협의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도 어제 당정협의회에서 AI(인공지능) 추경을 언급했고, 한국은행도 15조∼20조원 추경을 하면 성장률이 0.2%포인트 올라간다고 했다”며 “여야와 정부 당국 모두 추경에 동감한 만큼 내일 국정협의회에서 꼭 결론이 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단군 이래 가장 잘 살게 됐다는 선진 대한민국의 청년들은 정작 IMF 사태 이후 최악의 취업난을 겪고 있다”며 “청년들이 최악의 고용난을 이겨내려면 국가의 역할이 필수적이다. 이럴 때 국가가 필요한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추경안에 일자리 창업 예산 5000억원을 제안한 바 있다”며 “소비쿠폰을 도저히, 죽어도 못하겠다 싶으면 일자리 창출과 창업 지원을 위해 예산을 쓰는 게 어떤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