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신임 당대표가 8일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오월 영령들을 참배했다. 지난 2일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잡은 정 대표의 취임 후 첫 호남 방문으로, 집권 여당의 심장부인 호남에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다짐하고 당의 결속을 다지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지도부와 함께 5.18 민주묘지를 방문해 헌화와 분향을 하며 오월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그는 참배에 앞서 “5.18 민주화운동은 불의한 국가폭력에 맞서 싸운 민주주의의 위대한 역사”라며 “오월 정신을 온전히 계승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방명록에 “5월 영령들이시여!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더 강한 민주당으로 정권 재창출의 길을 열겠습니다.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라고 적으며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정 대표의 이번 참배는 당대표 선거 과정에서부터 ‘강한 민주당’, ‘개혁 선도’를 기치로 내걸었던 만큼, 당의 핵심 지지기반인 호남 민심을 결집하고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동력을 확보하려는 의지가 담겨있다.
참배를 마친 정 대표는 전남 무안으로 이동해 ‘호남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지역 현안을 논의하는 등 본격적인 민생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