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당에 복당 원서를 제출하고 당 대표직 복귀를 위한 공식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 4월 총선 직후 당 대표직을 사퇴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조국혁신당은 19일 "조국 전 대표가 어제(18일) 일과 시간 이후 중앙당에 복당 원서를 온라인으로 접수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당은 이번 주 중으로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어 조 전 대표의 복당 안건을 신속하게 심사 및 처리할 방침이다. 당헌·당규상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는 만큼 복당은 무난하게 승인될 것으로 보인다.
조 전 대표의 복당은 사실상 정계 복귀를 공식화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그는 복당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곧바로 정치적 보폭을 넓힐 예정이다.
우선 이번 주말에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예방한다. 이후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생가를 둘러보는 등 정치적 상징성이 큰 장소를 잇달아 방문하며 자신의 메시지를 분명히 할 계획이다.
정치권에서는 조 전 대표가 당 대표직에 복귀한 뒤, 최근 통과된 '김건희 특검법'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 등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며 대여 투쟁의 선봉에 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복당과 주말 정치 행보를 시작으로 조국혁신당의 '선명 야당' 색채는 한층 더 뚜렷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