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새 당 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문수, 장동혁 후보가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다. 국민의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이같이 발표하고, 최종 결과는 오는 26일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당 대표 경선에서 한 후보라도 50% 이상의 득표율을 얻지 못하면 1위와 2위 후보가 결선투표를 진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1차 투표 결과에서 모든 후보가 과반 득표에 실패하면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김문수 후보와 장동혁 후보가 결선에 진출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인 황우여 의원은 구체적인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결선투표는 당의 미래를 이끌어갈 리더를 결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보수 원로로서 '강성 보수'의 이미지를 가진 김문수 후보와, 젊고 개혁적인 이미지를 내세우는 '윤심' 후보로 불리는 장동혁 후보 간의 맞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최고위원과 청년최고위원도 선출되었다. 최고위원으로는 신동욱, 김민수, 양향자, 김재원 후보가 당선되었으며, 청년최고위원으로는 우재준 후보가 최종적으로 선출되었다. 이들은 향후 선출될 당 대표와 당 대표가 임명하는 지명직 최고위원 1명과 함께 당 지도부인 최고위원회를 구성하게 된다. 이들 새로운 지도부는 당면한 정치적 현안들을 해결하고 내년 총선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하는 중대한 임무를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