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향해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는 한편, 대한축구협회의 체육행정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개혁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다.
이 대통령은 7월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표팀 선수들에게 "경기의 결과와 상관없이 여러분은 충분히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가대표"라며 그동안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불과 며칠 만에 모든 여정이 끝나버린 현실이 얼마나 허망하게 다가올지 안다"며 선수들의 심정을 위로했고, 지난 4년 동안 월드컵을 목표로 부상과 치열한 경쟁, 국가대표라는 무거운 책임을 감내한 선수들의 투혼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이번 대회가 좌절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축구가 다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주장 손흥민을 비롯한 대표팀 전원에게도 "고생 많았다"는 감사의 뜻을 전하며 지속적인 응원을 약속했다.
반면 대한축구협회를 향해서는 보다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이후 "결국 인사가 만사임이 증명됐다"며 축구협회의 지도부 운영과 인사 시스템을 비판한 바 있다. 특히 능력과 전문성보다 파벌 중심의 인사가 반복되면서 대표팀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취지의 문제의식을 제기했다.
또한 이번 성적에 대해 "당황을 넘어 황당함을 느낀다"고 밝히며 국민들이 느낀 실망감에 공감했고, 공정하고 투명한 체육행정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모든 체육단체 운영 과정에서 민주적 의사결정과 책임 있는 인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인사권에 대한 감시와 견제 장치를 강화하고 책임 소재 역시 명확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화체육관광부에 이번 월드컵 부진의 원인을 전면적으로 분석하고, 대한축구협회 운영 전반에 대한 개선 방안을 신속히 마련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메시지는 선수들에게는 격려와 지원을, 체육행정에는 강도 높은 개혁을 요구하는 이른바 '투트랙' 기조를 분명히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사 결과와 대한축구협회의 후속 개혁 여부가 국내 축구계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