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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청와대, DMZ 지뢰 현장조사 논란에 “군사적 판단…유엔 연설과 무관”
입력 2026-09-29 09:55 | 기사 : 강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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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와 관련한 현장조사 시점이 이재명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과 연계됐다는 해석에 선을 그었다. 현장 접근 여부와 조사 일정은 군이 안전성과 작전 여건을 고려해 결정한 사안이며, 대통령의 외교 일정과는 관계가 없다는 설명이다.

청와대는 지뢰 사고 현장조사가 군사적 판단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며 대통령의 유엔 연설을 고려해 조사를 늦추거나 발표 시점을 조정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사고 원인과 북한군 지뢰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은 군과 유엔사, 관계기관의 조사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는 취지다.

앞서 우리 군 간부 3명은 지난 21일 서부전선 DMZ에서 수색로를 개척하던 중 폭발 사고를 당했다. 군 당국은 부상자들이 착용했던 방호장비와 현장에서 수거한 파편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식을 진행했다.

군과 유엔사는 사고 발생 이후 안전이 확보된 구간을 중심으로 현장 접근로를 점검했다. 조사단은 수풀과 지뢰 위험이 남아 있는 지역에서 기동로를 확보하고, 감시·통신 상태와 주변 안전성을 확인한 뒤 본격적인 현장조사에 대비했다.

사고 현장에 대한 직접 조사는 사고 발생 닷새 뒤 시작됐다. 군 당국은 조사단의 안전 확보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며, 실제 폭발 지점까지 접근하는 과정에서도 위험 요소를 확인하며 단계적으로 수색 범위를 넓혔다.

합동참모본부는 28일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폭발 원인이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해당 지역에 우리 군이 지뢰를 매설한 기록이 없고, 인근에서 북한군이 지뢰를 설치한 정황이 확인됐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국과수 1차 감정에서 갈색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이 확인되지 않은 점, 폭발 지점 주변에서 북한군 지뢰와 관련된 진술이 나온 점, 폭발 형태와 장병들의 부상 정도 등을 종합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다만 구체적인 폭발물의 종류와 매설 시점, 유입 경로 등은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북한군 지뢰로 최종 확인될 경우 단순한 안전사고를 넘어 비무장지대 내 지뢰 매설과 군사적 긴장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지뢰가 언제, 어떤 경로로 사고 지점에 놓였는지에 따라 사건의 성격과 대응 수위가 달라질 수 있어 현장 감식 결과가 중요하다.

청와대는 사고 원인 조사를 외교·정치 일정과 연결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군 당국은 추가 현장조사와 감식 결과를 종합해 폭발 원인을 최종 판단할 예정이며, 조사 결과를 어느 수준까지 공개할지와 북한 지뢰로 확인될 경우 어떤 후속 조치를 내놓을지가 남은 쟁점이다. 

강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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