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160여 명이 참석한 의원 워크숍이 열리면서 오는 8월 17일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둔 차기 당권 경쟁이 본격적인 국면에 들어섰다.
이번 워크숍은 새 정부 국정과제와 입법 전략을 논의하는 공식 일정인 동시에 차기 당 대표 선거를 앞둔 주요 주자들이 당내 의원들과 접촉면을 넓히는 사실상의 첫 대규모 정치 무대로 평가된다.
특히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 정청래 전 대표, 송영길 의원 등 주요 당권 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며 향후 전당대회 판세를 가늠할 수 있는 전초전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청래 전 대표는 민주당의 정체성과 선명성을 강조하며 지지층 결집과 당내 통합을 핵심 기조로 내세우고 있다. 반면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국무총리 재임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당정 협력과 책임 있는 국정 운영 능력을 강조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송영길 의원은 정책 중심의 실용성과 안정적인 당정 협력 체계를 강조하며 온건한 리더십을 부각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경선이 다가오면서 후보 간 신경전도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김민석 전 총리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정청래 전 대표의 연임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견제에 나섰고, 이에 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최민희 의원은 "국무총리를 지낸 인사가 당 대표까지 맡을 이유가 있느냐"는 취지로 반박하며 양측의 공방이 이어졌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의원 워크숍이 단순한 정책 토론을 넘어 전당대회를 앞둔 세력 결집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워크숍 기간 동안 상임위원회별 분임토의와 정책 간담회, 만찬 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각 후보들은 의원들과의 접촉을 확대하며 지지 기반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이번 전당대회가 차기 지도부 구성뿐 아니라 향후 국정 운영 방향과 당정 관계의 성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국민 여론과 민주당 권리당원 및 지지층의 선호가 지역과 계층별로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는 만큼 앞으로 예정된 지역 순회 경선과 후보 간 정책·노선 경쟁이 전당대회 최대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