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포토/TV | 뉴스스크랩
사회 경제 라이프 문화 오피니언 유통 미디어
 

 

한국목재재활용협회 “환경부, 오염 폐목재 중고 거래·불법 유통 대책 마련해야”

박희수 기자 | 승인 22-09-08 23:49 | 최종수정 22-09-08 23:49

유용한 뉴스를 공유해보세요.


국제 유가 급등과 경기 침체로 폐목재 발생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관련 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한국목재재활용협회(이하 협회)가 인터넷 중고 장터에서 오염된 폐목재가 유통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소관 부처인 환경부 등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협회가 9월 국내 주요 중고 거래 플랫폼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만 하루 수십건의 폐목재 무료 나눔 및 판매 의뢰가 올라와 있다.

특히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폐가구, 인테리어 철거 뒤 발생한 폐목재를 땔감·화목으로 나누거나 구한다는 글이 수시로 올라와 전국으로 확대하면 엄청난 양의 폐기물이 인터넷 중고 장터에서 거래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오염되지 않은 목재의 경우 소각이 가능하다. 그러나 직거래되는 폐목재들은 생활계 대형 폐기물인 폐가구 및 오염된 방부목이거나, 인테리어 철거 후 발생한 폐목재, 파쇄·이물질 선별 등 별도 과정을 거쳐야 재활용할 수 있는 수준이 대부분이다. 심지어 일부 지역에서는 ‘크레오소토’ 등 유독 물질이 함유돼 세척·절단·파쇄 등의 재활용 과정을 거쳐야 하는 철도용 침목도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폐목재들이 하루 수십, 수백건씩 직거래가 이뤄질 경우 오염된 폐기물은 농가 및 도심에서 열원으로 태워져 대기질을 훼손하고 그을음 등의 미세 먼지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환경 당국의 관리 소홀로 허가받지 않은 시설에서 연료 대신 폐목재가 쓰이며 화재 위험뿐만 아니라, 무허가 소각 행위까지 부추기는 등 허가를 갖춘 시설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는 판단이다.

폐기물관리법 66조 및 68조에 따르면 폐목재를 불법 배출 또는 허가 시설이 아닌 곳에서 소각할 경우 처벌 대상이다. 용도를 다한 소량의 생활 폐기물도 지방자치단체 스티커를 발부받아 해당 폐기물이 적정한 장소에서 처리(기계적, 열적 중간 처리 또는 재활용 제품화)돼야만 단순 소각에 따른 자원 낭비를 막고 대기질까지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지자체나 환경 당국 어떤 곳도 이런 사태를 개선·지적하지 못해 폐기물 정책이 뒷걸음질 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개인 또는 사업자가 용도를 다한 폐기물의 처리를 직거래하려면 한국 환경공단이 운영하는 순환자원정보센터의 유통 지원을 통해 적정 처리가 가능한 전국 허가 업체를 통해 적법하게 처리할 수 있다.

협회 담당자는 “폐기물을 인터넷 중고장터 플랫폼 등으로 무분별하게 거래할 경우 관련 법률을 위반할 수 있으니 피해야 할 것”이라며 “환경부 등은 인터넷상 땔감 관련 중개를 즉시 중단시키고, 폐기물의 적정 처리 절차와 방식이 준수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는 관련 사항을 환경부와 전국 지자체에 알려 동절기 폐목재의 불법 연료 사용에 따른 대기 오염 유발과 폐기물관리법을 위반하는 사례(폐목재 직거래 유통, 환경 당국의 사각지대)를 막는 데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 : 한국목재재활용협회]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문화재단, 사운드 아트 쇼케이스 ‘사운즈 온 2022’ 개최
“혁신적 K-콘텐츠 소재 발굴 위한 교류의 장” 콘진원, ‘스토리 창작소재 발굴과정’ 1기 개최
사회 기사목록 보기
 
인기뉴스
다시 찾는 제주 1편 - 대한민국 유네스코 지정 <..
다시 찾는 제주 2편-문효진 아티스트 만원의행복 s..
한식진흥원, 2023년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 실시
김정순 신작 ‘부산 세탁소’ 교보문고 POD 부문 ..
뮤지컬·연극·무용·넌버벌 공연예술축제 ‘제12..
 
최신 인기뉴스
다시 찾는 제주 2편-문효진 아티스트 만원의행복 s..
SK행복나눔재단 ‘시각장애 아동 보행 교육’ 프로젝..
삼성전자 ‘모두를 위한 AI’… AI 라이프 솔루션..
산업부-KOTRA, 일본 최대 버라이어티숍 ‘LOF..
아디다스, 24/25시즌 클럽 홈 저지 출시
 
회사소개 광고안내 이용약관 개인보호취급방침 이메일수집거부 기사제보 독자투고 구독신청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백소영,  편집인 : 백승판,  대기자 : 이명기외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copyright(c)2024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