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 수많은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무엇을 먹을지, 누구를 만날지, 어떤 말을 할지 끊임없이 결정한다. 그 모든 선택의 중심에는 보이지 않는 하나의 세계, 바로 ‘마음’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마음을 가장 깊이 있게 탐구해..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 04-11 09:03
어떤 이름은 잊히고,어떤 이름은 남는다.그리고 아주 드물게,어떤 이름은 한 시대의 온기를 품는다.김민기.그의 이름을 떠올리면우리는 단순히 한 명의 음악가를 떠올리지 않는다.우리는 한 시대의 양심과,그 시대를 견뎌낸 사람의 얼굴을 떠올린다.군부독재의 어둠이 짙게 깔려 있던 시절,말 한마디..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 04-09 14:29
논란은 언제나 표면에서 시작된다.그러나 그 본질은 결코 표면에 머물지 않는다.겉으로 드러난 말과 장면은 일시적일 뿐,그 이면에는 사회의 기준과 인식, 그리고 집단의 무의식이 깊게 자리하고 있다.최근 불거진 발언 논란 역시 단순한 언어의 문제가 아니다.그것은 우리가 무엇을 옳다고 믿고,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 04-08 14:42
마트 계산대 앞, 한 장의 봉투를 두고 사람들이 망설인다.누군가는 다시 장바구니를 찾고, 누군가는 손에 물건을 나눠 들며 불편을 감수한다.“1인 1매.”짧은 문장이지만, 그 안에는 긴 시간이 압축돼 있다.이른바 ‘쓰봉 대란’.사람들은 그것을 일시적인 수급 문제로 이해하..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 04-06 14:10
우리는 지금 과잉의 시대를 살고 있다.정보는 넘치고, 관계는 넓어졌으며, 선택은 끝없이 늘어났다.그러나 역설적으로, 삶은 더 단순해지지 않았고오히려 더 불안해졌다.이 모순의 한가운데에서,2,500년 전 사상가 노자의 말이 다시 소환된다.노자는 인간에게 더 가지라고 말하지 않았다.오히려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 04-05 15:22
변호사 4명 가운데 3명이“변호사 배출이 너무 많다”고 답했다.그리고 40%는“수임료가 30% 이상 줄었다”고 말했다.이 수치는 단순한 직역(職域)의 불만이 아니다.대한민국 법률시장의 구조가 이미 한계에 이르렀다는 경고다.법조인은 늘었는데국민이 체감하는 법률 서비스는과연 더 좋아졌는가...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 04-04 09:12
사람들은 묻는다.왜 헤어졌냐고.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이냐고.그리고 대부분은, 익숙한 방식으로 답한다.“그 사람이 문제였다”고.말은 쉽고, 결론은 단순하다.누군가를 원인으로 지목하면자신은 조금 덜 아프고, 조금 덜 부서지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그러나어떤 사람들은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 04-03 18:55
정치는 타이밍이고, 공천은 그 정점이다.그러나 지금 국민의힘은 그 정점을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다.공천위원장 교체와 법원의 ‘컷오프 효력 정지’ 결정.이 두 사건은 단순한 절차적 혼선이 아니다.정당의 권위와 판단력이 동시에 의심받는, 치명적인 균열의 신호다.정당이 공천을 통해 보여주는 것..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 04-03 09:10
[출처: MBC 손석희 질문들]임은정 지검장의 발언은 하나의 의견이 아니다.그것은 오랜 시간 누적된 침묵이 균열을 일으키며 밖으로 새어나온,내부로부터의 문제 제기다.“수사와 기소의 분리, 그것은 미완의 개혁이다.”이 한 문장은 단순한 평가가 아니다.대한민국 형사사법 체계 전체를 향한 선..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 03-27 07:28
그 간극이 벌어지는 순간,관계는 균열이 아니라 ‘붕괴’를 시작한다.말은 다정했지만 행동은 차가웠던 사람,약속은 쉽게 했지만 책임지지 않았던 사람,이해를 말하면서도 결국 상처를 남긴 사람들. 그런 사람들 사이에서당신은 지금, 조용히 무너지고 있는지도 모른다.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는..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 03-25 18:59
우리는 살아가며 수없이 많은 관계를 맺는다.가족, 친구, 동료… 그리고 때로는 인생을 바꿀 것처럼 다가온 인연들까지.그 관계들이 영원할 것이라 믿으며,그 속에서 안정과 의미를 찾고,그것이 곧 ‘잘 사는 삶’이라 여기며 하루를 버텨낸다.하지만 인생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어느 날, 이유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 03-22 10:01
광화문이 다시, 역사의 한가운데에 섰다.그러나 이번에는 총칼도, 구호도 아니다. 노래와 빛, 그리고 서로를 향한 이해와 공감이 이 공간을 채우고 있다. 서울의 심장부라 불리던 이 광장이 이제는 세계의 심장처럼 박동하고 있다.인천공항의 도착 게이트를 빠져나오는 순간부터, 이미 이야기는 시..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 03-20 09:29
검찰청법이 사라지고, 공소청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단순한 법률 개정이 아니다.대한민국 형사사법 체계의 뼈대를 뒤흔드는, 사실상의 ‘권력 구조 재편’이다.그동안 검찰은 수사와 기소를 동시에 쥔, 세계적으로도 드문 권력기관이었다.칼을 쥐고, 재판의 문까지 여는 구조.문제는 그 칼이 때로는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 03-19 14:01
이재명 대통령이 검찰개혁 입법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다시 한번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일부 정치권과 법조계 강경파가 검찰개혁 법안을 “사법체계 붕괴”라며 거세게 반발하자, 이 대통령은 이를 정면으로 겨냥해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이 대통령의 발언 요지는 명확하다.검찰개혁은 선택의 문제가 아..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 03-17 09:10
언론의 힘은 결국 신뢰에서 출발한다.아무리 영향력이 크고 팬층이 두터운 플랫폼이라 해도, 신뢰의 균열이 시작되는 순간 그 기반은 생각보다 빠르게 흔들린다. 최근 불거진 이른바 "공소취소 거래설" 논란 이후 유튜브 채널 ‘뉴스공장’의 구독자가 약 2만 명 감소한 현상은 단순한 숫자의 변동..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 03-16 09:16
기술의 역사는 인간의 감각을 확장해 온 역사다.증기기관은 인간의 힘을 확장했고, 전화는 인간의 목소리를 확장했으며, 인터넷은 인간의 지식을 확장했다. 그리고 지금 인류는 또 하나의 전환점 앞에 서 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시선’ 속으로 들어오는 시대다.최근 Meta Platforms가..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 03-14 10:06
대한민국의 사법개혁 논의는 언제나 “권력의 균형”이라는 거대한 질문과 맞닿아 있다. 최근 정치권과 법조계에서 다시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른 ‘사법개혁 3법’ 역시 단순한 법률 개정이 아니라, 대한민국 사법 권력 구조 자체를 재설계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결코 가볍지 않다..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 03-11 10:21
인류는 역사상 가장 풍요로운 시대를 살고 있다. 과학은 질병을 정복했고, 기술은 시간을 단축했으며, 정보는 국경을 넘어 흐른다. 그러나 그 화려한 문명의 이면에서 현대인의 마음은 오히려 더 깊은 어둠과 마주하고 있다.요즘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 사람들 가운데 상당수는 범불안장애,..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 03-10 09:05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석유 최고가격제를 과감히 시행하고 매점매석을 엄정 제재하겠다”고 밝힌 발언은 단순한 정책 메시지를 넘어선다. 그것은 오늘의 경제 상황이 얼마나 긴박한가를 보여주는 동시에, 위기의 순간에 국가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분명히 드러낸 선언이기도 하다.세계 경제는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 03-09 14:09
영화 왕사남이 마침내 천만 관객의 벽을 넘어섰다. 숫자로만 보면 하나의 흥행 기록일 뿐이다. 그러나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면, 이 천만이라는 숫자에는 단순한 관람객의 합계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다. [영화 왕사남]그것은 시대의 공감이었고, 잊혀가던 극장의 온기를 다시 살려낸 문..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 03-08 0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