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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권력의 정점에서 법정의 피고인석으로…그의 시간은 그렇게 역류했다.
내일 오후 3시, 대한민국은 또 한 번의 분기점을 맞는다.피고인 윤석열에 대한 선고가 내려진다.권력의 정점에서 법정의 피고인석으로.그의 시간은 그렇게 역류했다.한때 그는 검찰총장이었다.“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던 그 문장은 권력 비판의 상징처럼 소비됐다.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오늘 그..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 02-18 14:05
 
칼럼) 독방의 설, 권력의 끝은 이렇게 온다
설날 아침, 구치소 독방에 떡국 한 그릇이 놓였다.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그곳에서 설을 맞았다. 이 장면은 동정도, 과장도 필요 없다. 권력의 결말은 때로 이렇게 직선적이다.대통령의 설은 원래 상징의 무대다. 국정 메시지, 민생 강조, 통합의 언어. 그러나 지금은 철문 안에서..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 02-17 14:11
 
칼럼) 뇌과학과 천마 느려진 머리를 깨우는 산속 한 뿌리의 힘
[출처:통합자세의학회 자문자료]사람들은 피곤하면 몸부터 탓한다.어깨가 결리고 허리가 아프다고 말한다.하지만 정작 먼저 무너지는 곳은 따로 있다.바로 ‘뇌’다.집중이 안 된다.말이 자꾸 헛돈다.아는 사람 이름이 떠오르지 않는다.아무 이유 없이 짜증이 늘어난다.병이 아니라며 넘기지만, 사실..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 02-14 09:06
 
칼럼) 아침 한 숟갈이 하루를 바꾼다
혈당을 잡는 식탁, 약보다 먼저 ‘이것’부터 챙겨라아침을 거르는 사람들이 늘었다.“시간이 없다”는 이유다.그러나 냉정히 말하면, 바쁜 게 아니라 우선순위를 잃은 것이다.병원은 늘 붐비고, 당뇨 전 단계 인구는 급증하고, 40대부터 “혈당이 조금 높다”는 말을 듣는 게 일상이 됐다. 그런..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 02-13 14:53
 
칼럼) 쉰 이후, 인생은 조용히 ‘나’를 묻기 시작한다
쉰 이후, 인생은 조용히 ‘나’를 묻기 시작한다쉰이 넘으면인생이 갑자기 달라지는 건 아니다.아침은 여전히 오고,밥을 먹고,일을 하고,하루가 또 지나간다.겉으로 보면 아무 일도 없다.그런데 이상하게도마음의 구조가 조금씩 달라진다.예전엔 누군가가 있었다.기댈 수 있는 사람,변명할 수 있는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 02-12 16:07
 
칼럼) 하늘이 내린 약초, 천마…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조용한 반란’
예로부터 천마(天麻)는 ‘하늘이 내린 약초’라 불렸다. 뿌리도 잎도 없이 난초과 식물에 기생해 자라는 독특한 생태, 비료와 농약이 닿으면 스스로 녹아버리는 까다로운 환경 조건. 인간의 손길보다 자연의 섭리에 더 의존하는 이 식물은 애초부터 ‘인공’과는 거리가 먼 존재였다.그래서..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 02-11 15:37
 
칼럼) 조국 “코스피 5000의 온기, 왜 국민에 닿지 못했나”정치의 실패를 묻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한마디가 묵직하다.“코스피 5000의 온기가 대다수 국민에게 닿지 못했다면, 그것은 시장의 실패가 아니라 정치의 실패다.”숫자는 화려했다. 코스피 5000이라는 목표는 한국 경제의 도약을 상징하는 구호였고, 자본시장은 기대와 투기, 희망과 불안을 한데 섞어 들끓었..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 02-09 14:14
 
칼럼) 최후통첩과 이합집산의 정치학, 민주당은 왜 혼돈의 문턱에 섰나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논의’가 위태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혁신당 조국 대표가 지난 8일 민주당에 “13일까지 합당 여부를 분명히 밝혀라, 아니면 논의는 무산된다”는 최후통첩을 던진 것이다. 표면적으로는 ‘합당’이란 두 당 사이의 협상 테이블 위의 사안이지만,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 02-08 14:18
 
칼럼) ‘가짜뉴스’ 판정은 벼랑 끝의 경고다…대통령의 직언이 남긴 잔향
사실 하나를 분명히 해두자. “대한상공회의소가 고의적으로 가짜뉴스를 생산·유포했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평가는 가벼운 표현이 아니다. 최고 권력자가 한 공공적 위치에 있는 기관의 발표를 두고 ‘가짜뉴스’라 단죄한 이 사건은, 단순한 정치적 논쟁을 넘어 정보 사회의 근간을 건드리는 선언이..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 02-07 15:29
 
칼럼) 법원의 인사는 ‘절차’였지만, 국민에게는 ‘신뢰’였다
인사 정당성 vs 사법 신뢰, 무엇이 더 무거운가법원은 말한다.“정기 인사일 뿐이다.”틀린 말은 아니다.법관은 일정 기간마다 자리를 옮긴다. 특정 인물이나 사건을 염두에 둔 조치가 아니라, 사법 행정의 오래된 원칙이자 관행이다. 조직의 순환, 경험의 축적, 지역 간 균형을 위해 필요한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 02-06 18:10
 
칼럼) ‘올해의 인물’ 다시 묻다… 한국미디어일보 선정위원회가 평범한 시민을 택한 이유
연말이면 언론은 늘 ‘인물’을 찾는다.세상을 뒤흔든 권력자, 기록을 세운 기업인, 화려한 성과를 낸 스타들.굵직한 이름들이 오르내리고, 수식어는 길어지며,공적은 과장된다.하지만 정작 묻고 싶다.그들이 과연 올 한 해 우리 사회를 버티게 한 주인공이었는가.한국미디어일보 올해의 인..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 02-05 14:07
 
칼럼) 故 서희원 1주기, 남겨진 사랑은 끝내 시간을 통과하지 못했다
사람들은 말한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고. 상실도, 이별도, 죽음조차 결국은 일상의 틈으로 흡수된다고 믿는다. 그러나 그것은 대개 ‘남의 일’일 때 가능한 이야기다. 사랑의 한가운데에 있었던 사람에게 시간은 위로가 아니라 시험이다. 故 서희원이 세상을 떠난 지 1년. 그리고 구준엽은..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 02-03 10:23
 
칼럼) 금과 은마저 흔들렸다… 신뢰를 잃은 금융시장의 초상
금과 은이 동시에 무너졌다. 안전자산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던 금이 급락하고, 산업과 투자의 경계에 서 있던 은은 그보다 더 가파르게 미끄러졌다. 가격의 하락 자체보다 더 불길한 것은 이 하락이 던지는 신호다. 금융시장은 지금 ‘위험을 피한다’는 고전적 공식마저 잃은 채, 혼돈의 문턱을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 02-02 11:52
 
칼럼) 테슬라, 전기차를 멈추는 것이 아니라 ‘시대를 건너뛴다’
테슬라가 전기차 생산을 중단하고 로봇 시대로 전환한다는 말이 시장에 떠돈다. 자극적인 문장이다. 그러나 사실과 본질은 다르다. 테슬라는 전기차를 포기하지 않는다. 다만, 전기차에 머물지 않겠다는 것이다.일론 머스크가 그리고 있는 테슬라의 미래는 더 이상 ‘자동차 회사’의 범주에 갇혀 있..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 02-01 16:11
 
칼럼) 국민의힘, “한동훈은 다시 돌아오겠다”는 말 앞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반드시 돌아오겠다”정치에서 “반드시 돌아오겠다”는 표현은 흔치 않다. ‘언젠가’가 아니라 ‘반드시’라는 단어를 붙이는 순간, 그것은 다짐이 아니라 책임의 선언이 된다. 최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이 한마디는 그래서 가볍지 않다. 지지자에게..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 01-30 11:07
 
칼럼) 니체와 한비자, 불안의 시대를 건너는 두 개의 사유
현대인은 자유롭다 말하지만, 정작 스스로의 삶에 대해선 침묵한다.선택은 많아졌으나 기준은 남의 것이 되었고, 말은 넘치지만 책임은 줄었다.이 불안한 시대의 초상 앞에서, 서양의 철학자 니체와 동양의 사상가 한비자가 다시 소환되는 이유는 분명하다.니체는 인간에게 묻는다.“너는 너 자신의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 01-29 14:53
 
칼럼) 60살 넘으면 재산보다 중요해지는 것
인생 전반부에서 사람들은 재산을 목표로 달린다. 더 큰 집, 더 많은 예금, 더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 오늘을 저당 잡힌다. 그런데 60을 넘는 순간, 삶의 우선순위는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바뀐다. 재산보다 중요해지는 것, 그 1위는 건강이다. 젊을 때의 건강은 공기처럼 당연하..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 01-28 11:44
 
칼럼) 세종시, 이해찬 전 총리의 노력
세종시는 어느 날 갑자기 지도 위에 등장한 도시가 아니다. 그것은 수십 년간 미뤄졌던 국가 균형발전의 과제를 정면으로 끌어안은 결과물이었고, 그 중심에는 이해찬 전 총리의 집요한 노력이 자리하고 있다.이해찬 전 총리는 세종시를 단순한 행정 편의 도시로 보지 않았다. 그는 수도권 과밀이라..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 01-27 14:23
 
칼럼) 민주주의 거목 이해찬 전 총리 "정치의 무게를 견딘 사람"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퇴장을 바라보며...정치인의 죽음이 시대의 한 장을 덮는 순간으로 남는 경우는 드물다.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별세 소식은 그러나 단순한 부고를 넘어, 한국 정치가 지나온 시간의 무게를 다시 돌아보게 한다.그는 늘 전면에 서 있는 정치인은 아니었다. 박수와 환호의 중..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 01-26 09:42
 
칼럼) 부부가 믿는다는 것은 아무 이유가 없다.
부부가 믿는다는 것은 아무 이유가 없다.증거가 충분해서도 아니고, 논리가 완벽해서도 아니다.오히려 이유를 찾기 시작하는 순간, 믿음은 이미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연인일 때의 신뢰는 조건 위에 세워진다.연락이 빠르면 안심하고, 말이 다정하면 확신한다.그러나 부부가 되면 상황은 달라진다.믿..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 01-2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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