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포토/TV | 뉴스스크랩
사회 경제 라이프 문화 오피니언 유통 미디어
 

 

좋은땅출판사, 포토에세이 ‘혼자 보기 아까운 우리나라 바닷가’ 출간

김미경 기자 | 승인 23-10-23 23:42 | 최종수정 23-10-23 23:42

유용한 뉴스를 공유해보세요.


좋은땅출판사가 포토에세이 ‘혼자 보기 아까운 우리나라 바닷가’를 펴냈다.

코리아 둘레길은 우리나라 외곽의 길들을 연결해 조성한 총 4544㎞의 길로 서해안 서해랑길, 남해안 남파랑길, 동해안 해파랑길로 나뉜다. 이것을 모두 연결하면 한반도 반 바퀴를 돌게 되는 것이다. ‘혼자 보기 아까운 우리나라 바닷가’는 이들 둘레길을 따라 한반도 반 바퀴를 돌며 우리나라의 바닷가를 사진으로 담은 책이다.

정해진 루트도, 기한도 없이 자유롭게 가는 길이라 해도 만만치 않은 여정이었다. 저자는 사유지와 큰 산업단지가 외부인이라고 가로막아도 일단 시도해 보기도 하고, 인가가 없는 곳에서는 식사 대용식으로 때우기도 했다. 이렇게 고행에 가까운 트레킹을 하며 저자는 약 1100기가, 30만여 장의 사진을 찍었고, 그중 350여 장을 엄선해 책으로 펴냈다. 사진은 트레킹 순서대로 배치돼 저자의 여정을 고스란히 그려냈다.

이 책에서 눈에 띄는 점은 사진 하단에 배치된 3~4줄 남짓한 짧은 설명글(캡션)이다. 캡션은 독자의 사진 감상을 돕는 동시에 독자와 저자의 교류가 일어나게 하는 장치다. 저자는 사진 크기를 정해 놓으니 두 줄은 짧고, 넉 줄은 시조처럼 길어서 석 줄로 정했다고 한다. 촬영 당시의 감상, 인생의 교훈 등을 압축적으로 표현했다. 예를 들어 새만금 간척지 사진에서 조물주가 ‘사람 욕심은 못 메우겠다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는 표현은 인간의 욕심을 가볍게 꼬집는 재치가 돋보인다. 제일기획, 농심기획과 같이 유수의 광고회사에서 광고기획자로 일했던 저자의 관록이 빛나는 지점이다.

책 출간 후 저자는 또다시 여행길에 오른다. 한 달간 히말라야를 다녀올 것이고, 그 뒤에도 떠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광고기획자로, 지금은 서양화가로 왕성하게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창작을 위해서는 좋은 것을 더 찾으려는 시도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가 보지 않은 길을 겁내지 말고, 해 오던 대로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그래서 그의 여정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서울 : 좋은땅 출판사]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잡지협회, 세종시립도서관과 ‘근현대잡지 특별전’ 개최
집단지성과 AI 툴을 활용한 ‘스토리 IP 창작캠프’ 개최
출판 기사목록 보기
 
인기뉴스
다시 찾는 제주 1편 - 대한민국 유네스코 지정 <..
다시 찾는 제주 2편-문효진 아티스트 만원의행복 s..
한식진흥원, 2023년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 실시
김정순 신작 ‘부산 세탁소’ 교보문고 POD 부문 ..
뮤지컬·연극·무용·넌버벌 공연예술축제 ‘제12..
 
최신 인기뉴스
다시 찾는 제주 2편-문효진 아티스트 만원의행복 s..
SK행복나눔재단 ‘시각장애 아동 보행 교육’ 프로젝..
삼성전자 ‘모두를 위한 AI’… AI 라이프 솔루션..
산업부-KOTRA, 일본 최대 버라이어티숍 ‘LOF..
아디다스, 24/25시즌 클럽 홈 저지 출시
 
회사소개 광고안내 이용약관 개인보호취급방침 이메일수집거부 기사제보 독자투고 구독신청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백소영,  편집인 : 백승판,  대기자 : 이명기외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copyright(c)2024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