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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유입 대비 국민참여 모기 방제 대책 수립

최영 기자 | 승인 16-02-18 21:31 | 최종수정 16-02-18 21:31(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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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가 지카바이러스(Zika virus) 감염증 국내 유입에 대비하여 감염병 매개모기 방제지침을 작성하여 지자체와 검역소 모기방제 업무에 활용토록 배포하고, 일상생활에서 우리 국민 개개인이 모기 방제를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흰줄숲모기 대응 국민 행동수칙을 발표하였다.

정기석 본부장은 현재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중남미 국가를 중심으로 전세계 31개국에서 발생* 중이며, 미국, 중국 등에서는 해외에서 감염되어 유입된 환자가 보고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2월 17일 기준으로 현재까지 검사 완료된 46건이 모두 음성이라고 밝혔다.

다만 중남미 등 발생국가와의 인적교류를 고려할 때 해외 유입 사례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으나, 현재는 매개모기가 활동하지 않는 시기이기 때문에 환자가 유입되더라도 국내에서 모기를 통해 추가 전파될 위험성은 없다고 하면서도, 5월부터 시작되는 매개모기의 활동 시기에 대비하여 매개모기에 대한 방제 대책을 다음과 같이 마련하여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개모기 감시 강화를 위해 현재 운영중인 11개 거점센터 외에 추가로 전국 단위 감염병 매개체 밀도 및 분포 감시망을 강화하여 지카바이러스를 포함한 플라비바이러스 5종의 매개 모기를 감시하고 흰줄숲모기에 대한 동절기 조사 등을 통해 매개체에 대한 생태정보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함께 밝혔다.

또한 지카바이러스(Zika virus) 감염증 매개모기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매개모기 생태 및 방제방법을 포함한 국민행동 수칙을 제정하여 제공함에 따라 국민이 직접 유충방제에 참여하게 될 것 이라고 발표하였다.

국민행동수칙에는 흰줄숲모기의 형태, 서식처 등의 생태적 특성과 유충 서식처 제거 및 개인보호를 위한 올바른 의복 착용, 개인청결 유지, 모기장 및 기피제 사용 등 방제방법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지카 바이러스는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전염이 되지 않지만, 드물게 수혈이나 성접촉을 통해 감염이 될 수 있으므로 질병관리본부는 증상이 없더라도 귀국 후 1달간은 헌혈을 하지 말고, 남성의 경우 피임기구(콘돔)를 사용하며, 가임여성은 1달간 임신을 연기할 것을 지속 홍보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혈액원에 지카바이러스 발생지역을 헌혈 장소에 부착하고, 문진 시 최근 1개월 이내 외국 여행력 확인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특히 임신부 등이 가장 우려하고 있는 소두증과의 연관성과 관련하여 브라질 정부 발표(‘16.2.12)에 의하면 신생아 소두증 의심 신고사례 5,079명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 중 1,227건에 대한 조사가 완료되어, 462건은 소두증이 확진되었고(이중 41건은 지카바이러스 감염 확인), 765건은 소두증이 아니거나 다른 원인으로 인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에는 아직 해당 바이러스가 없기 때문에 여행력이 없는 국내 임신부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소두증 신생아 출산의 위험은 없기 때문에 가급적 임신부의 경우 발생국가로의 여행을 연기할 것을 권고하고, 대한산부인과학회에서 공동으로 제작한 진료 가이드라인을 적극 홍보하고, 임신부 대상 안내 리플릿을 추가 배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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