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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하마, 세계적 보건 기관들로부터 지카 바이러스 안전지대 지위 획득

신봉기 기자 | 승인 18-03-20 00:00 | 최종수정 18-03-20 00:00(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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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보건기관들이 잇따라 바하마에 대해 지카 바이러스 발생 위험이 없는 국가라고 발표했다. 지난 12개월 간 바하마 내에서 지카 바이러스 발병 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

2018년 2월 2일 미국 질병관리본부(CDC)는 지카 바이러스 발생 위험 지역 목록에서 바하마를 삭제했으며, 이는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목록에 포함되는 국가는 임신부 여행이 제한되며 일반 여행객 역시 현지에서 성적 접촉이나 모기에 물리는 일을 피하기 위한 예방 대책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CDC는 현재 바하마를 ‘전염병 전파 중단지역’으로 지정한 상태다. 이는 지카 바이러스 발병 사례가 과거 보고되었으나 현재는 바이러스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과학자들에 의해 검증되었다는 뜻이다. CDC측은 해당 지역이 모기를 통한 지카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없기 때문에 임신부를 포함한 여행객들이 방문 가능하다고 밝혔다.

같은날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지카 바이러스 분류표에서 바하마의 등급을 카테고리 2에서 카테고리 3으로 하향 조정했다. 카테고리 3은 지난 12개월 간 해당 지역 내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발견되거나 여행객들이 감염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WHO 분류표는 지카 바이러스 발병 지역을 4단계로 구분하는데, 카테고리 1은 최고 위험 지역, 카테고리 4는 일체의 발병 사례가 보고되지 않은 지역이다.

◇바하마와 지카 바이러스

바하마 보건부는 가장 마지막으로 보고된 지카 바이러스 발견 시점이 2016년 11월이라고 밝혔다. 당시 지카 바이러스 감염 의심 증상을 보인 모든 환자들은 치료를 받았으며, 모두 예후가 좋았다. 해당 사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국내 감염과 국외 이동 중 감염 사례가 모두 존재했다.

보건부와 공중보건국, 환경보건국 등 바하마 내 정부 기관들은 공조 체계를 구축하고 지카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강력한 감시 프로그램과 매개체 통제, 모기 방역 작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여행객 유의사항

지카 바이러스는 대부분 바이러스 모기에 물리거나 감염자와의 성적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CDC의 ‘여행객을 위한 지카 바이러스 가이드’를 참고하면 된다. CDC가 제공하는 ‘지카 바이러스 여행지도’와 WHO의 ‘지카 바이러스 분류표’를 통해 전세계 지카 바이러스 발생 현황에 대한 최신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

[바하마=바하마 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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