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6일 전북 익산역 동부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무소속 의원과 함께 연설을 진행했다.  

이 후보는 연설 도중 김 의원을 소개하며 “가짜 보수를 진짜 보수로 바꿔보려 노력하다가 쫓겨난 김 의원을 환영해 달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에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의원은 전날 이 후보의 민주당 입당 제안을 받았으며, 이날 유세 현장에서 이 후보와 악수를 나누고 포옹하며 지지를 공식화했다. 그는 “이 후보야말로 참된 보수주의자이자 참된 진보주의자”라며 “대한민국의 안정과 질서, 민주주의를 지키고 공정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는 분”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김 의원이 민주당에서 합리적 보수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길 바란다”며 격려했고, 현장에 모인 지지자들은 김 의원의 이름을 연호하며 환영했다.  

민주당은 이날 유세 현장에 약 3000명의 시민이 모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