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오늘(30일) 오후 6시부로 마무리된 가운데, 최종 투표율이 34.74%로 집계되며 역대 사전투표율 중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을 세웠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유권자 4439만 1871명 중 1542만 2679명이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이번 사전투표는 첫날인 29일 19.58%의 투표율로 이미 역대 사전투표 첫날 최고치를 경신하며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둘째 날 오전에는 1000만 명이 넘는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하며 역대 최단 시간 1000만 명 돌파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지난 대선 동시간대 투표율을 근소하게 밑도는 흐름을 보이면서 최종 투표율이 지난 대선 기록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역대 대선 사전투표율 최고 기록은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36.93%였다. 이번 21대 대선 사전투표율은 20대 대선보다는 낮지만,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유권자들의 높은 정치적 관심과 참여 의지를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전투표가 성공적으로 종료됨에 따라 이제 모든 관심은 선거일인 6월 3일 본투표로 쏠린다. 사전투표의 높은 참여율이 본투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최종 투표율은 어느 정도가 될지에 따라 이번 대선의 결과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는 투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투표함 보관 및 개표 과정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