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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개혁 4당 "양당 담합 깨야" 정치개혁 촉구 천막 농성 돌입

강민석 기자 | 입력 26-03-09 17:23



조국혁신당을 포함한 진보개혁 4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초의회 3~5인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 선거제도 개혁을 촉구하며 국회 본청 앞 천막 농성에 들어갔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9일 오후 국회 본청 앞 농성 출범식에서 "사회 전반이 내란의 상흔을 딛고 거대한 전환을 이루고 있지만, 유독 정치만큼은 거대 양당의 외면으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서 원내대표는 현행 선거 제도가 국민의힘 등 기득권 정당의 '생존 요새'가 되고 있다며 낡은 정치 구조의 혁파를 선언했다.

이들 4당이 내건 핵심 요구안은 3~5인 중대선거구제 도입, 연동형 비례대표제 강화, 비례대표 정수 대폭 확대, 광역자치단체장 결선투표제 도입 등이다. 특히 서 원내대표는 "정치개혁을 이번 3월 안에 법과 제도로 각인하지 못한다면, 6·3 지방선거는 이겨도 이기지 못한 선거가 될 것"이라며 민주당을 향해 구체적인 결단을 압박했다.

진보개혁 4당은 기초의회 2인 선거구 폐지를 통한 소수 정당의 원내 진입 장벽 완화가 진정한 정치 다양성 확보의 핵심이라고 보고 있다. 이들은 지난 5일 영등포역 광장에서 열린 시민대행진에 이어, 국회 내 농성을 통해 선거구 획정 시한이 임박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논의를 견인하겠다는 전략이다.

국회 본청 앞 천막 농성은 오는 31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조국혁신당 등은 농성 기간 중 시민사회단체와 연계해 여야 지도부를 상대로 선거제 개편안 수용을 위한 전방위적인 압박 수위를 높여갈 계획이다.

지방선거가 8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거대 양당이 소수 정당의 이 같은 선거제 개편 요구에 대해 어떠한 수정안을 내놓을지가 이번 지선의 최대 정무적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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