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그룹 오너가 3·4세들의 군 복무 이력이 장교, 현역병, 통역장교, 해외파병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났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육군 ROTC 43기로 임관해 중위로 복무했다. 701특공연대에서 작전장교를 지낸 뒤 전역했다. 정 부회장은 정몽준 HD현대 이사장의 장남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 씨는 해군 중위로 복무했다. 청해부대 19진으로 아덴만에 파병됐으며 2017년 전역했다.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의 장남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대표는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레바논 동명부대에 자원해 해외 파병을 다녀온 이력도 있다.
한화그룹에서는 김승연 회장의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이 공군 통역장교로 복무했다. 김 사장은 2011년 장교 복무를 마쳤다. 같은 그룹의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역시 공군 통역장교로 국방부에서 통역 임무를 수행했으며, 약 3년 4개월 복무한 뒤 전역했다.
구본준 LX그룹 회장의 장남 구형모 LX홀딩스 대표는 해군 병장으로 복무했다. 일반 해군 병사로 입대해 공제 제도를 통해 병장으로 전역한 것으로 정리됐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장남 정해찬 씨는 육군 현역병으로 복무했다. 2021년 11월 입대해 2023년 5월 전역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씨는 미국 시민권을 포기한 뒤 입대해 해군 소위로 복무 중인 것으로 소개됐다. 해군 5호만 통역장교로 근무하고 있다.
이처럼 재계 후계자들의 병역 형태는 장교 임관과 현역병 복무, 통역장교, 해외파병 등으로 나뉘었다. 단순히 병역 이행 여부를 넘어 어떤 보직과 환경에서 복무했는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