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판과 필기구에 새겨진 세무행정의 역사…공직자의 청렴 정신 되새겨
1960~1970년대 국세청 세무조사요원들이 사용했던 가방이 전시돼 당시 세무행정의 역사와 공직자의 청렴 정신을 되돌아보게 하고 있다.
전시된 가방에는 주판과 필기구, 각종 조사 도구 등이 보관돼 있어 전산화 이전 세무조사 현장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특히 가방 내부에 담긴 ‘견금여석(見金如石)’이라는 글귀가 눈길을 끈다. 이는 ‘황금을 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뜻으로, 공직자가 금전적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청렴함을 지켜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시 안내문에 따르면 이 글귀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로, 세무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에게 청렴함을 당부한 취지를 보여준다.
반세기가 지난 오늘날에도 공직사회의 청렴성과 투명성은 국민 신뢰를 지탱하는 핵심 가치다.
낡은 세무조사 가방 하나가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공직자의 진정한 권위는 권력이 아닌 청렴과 책임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사진 설명: 1960~1970년대 국세청 세무조사요원 가방과 조사 도구. 사진 속 ‘견금여석’은 공직자의 청렴 정신을 상징한다.
박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