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5일 주한 중국 국방무관 쉬징밍 육군소장을 초치해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선포와 관련, 유감을 표명했다.
류제승 국방정책실장은 이날 쉬징밍 중국 국방무관에게 중국이 선포한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이 우리 방공식별구역 (KADIZ)의 제주도 서남방 일부 구역과 중첩된 것과 이어도가 포함된 것에 유감을 표시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는 중국이나 일본의 방공식별구역 설정과 무관하게 이어도 수역에 대한 우리의 관할권을 유지할 것”이라며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은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선포한 것으로, 우리는 공식적으로 이를 인정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류 국방정책실장은 이어 “중국의 이번 조치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요인이 돼서는 안 되고, 우리 정부는 역내 각국이 상호 신뢰를 증진할 수 있도록 필요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28일 개최되는 한중 국방전략대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중국 측은 “한국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 양측이 서로 협의해 나가면서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한중 국방전략대회에서 의제로 포함해 논의할 수 있도록 본국에 보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국방부 관계관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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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