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17일 오후 영국에서 귀국한 김 회장에 대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의 대주주로 검찰은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 경영진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이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기업회생 신청을 계획하면서 이를 숨긴 채 단기채권을 발행해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떠넘기려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8일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 본사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 12일에는 홈플러스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김 회장과 MBK파트너스 경영진을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