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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차명거래' 이춘석 의원실 재차 압수수색…'자금 출처' 정조준

이수민 기자 | 입력 25-09-18 13:56



보좌관 명의로 주식을 거래한 혐의를 받는 무소속 이춘석 의원에 대해 경찰이 추가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차명계좌에 흘러 들어간 십수억 원대 자금의 출처를 규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과 더불어 이 의원을 향한 수사가 모든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오늘(18일) 오전부터 국회 의원회관에 있는 이춘석 의원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2차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지난달 첫 압수수색과 의원 소환 조사를 진행한 지 약 한 달 만에 이뤄진 이번 강제수사는, 이 의원의 재산 신고 내역을 훨씬 상회하는 주식 투자금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한 추가 증거 확보가 목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보좌관 차 모 씨의 명의로 주식을 거래하는 장면이 포착되어 자본시장법과 금융실명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차명으로 주식을 거래한 사실 자체는 인정했으나, 국정기획위원회 활동 등을 통해 얻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 이득을 챙겼다는 핵심 의혹은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이 의원이 신고한 재산 4억 원대보다 훨씬 큰 십수억 원 규모의 주식을 운용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 자금의 원천을 밝히는 것을 수사의 핵심 과제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 자금이 단순한 차명 거래를 넘어 불법적인 정치자금이나 또 다른 성격의 자금일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계좌 추적 등 다방면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추가 압수수색을 통해 경찰이 자금의 흐름을 입증할 결정적인 자료를 확보할 경우, 차명거래라는 '현상'을 넘어 의혹의 '본질'인 미공개 정보 이용 및 자금 출처 의혹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의원이 혐의를 부인하는 가운데, 경찰의 칼끝이 자금의 실체를 얼마나 파헤칠 수 있을지에 따라 이번 사건의 파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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