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의 대표 관광지인 천지연폭포에서 사진을 찍던 50대 관광객이 물속으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2분쯤 서귀포시 천지연폭포에서 50대 남성 관광객 A씨가 2m 높이 아래 물속으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수중 수색을 벌여 A씨를 구조한 뒤 물 밖으로 옮겼다. A씨는 구조 당시 심정지 상태였으며, 구급대는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하며 병원으로 이송했다.
그러나 A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A씨가 폭포 주변에서 사진을 촬영하던 중 발을 헛디뎌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정확히 어떤 지점에서 어떻게 물에 빠졌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당시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안전시설 설치 상태와 출입 통제 여부 등도 조사할 예정이다.
천지연폭포는 야간에도 관광객이 찾는 명소지만, 폭포와 연못 주변은 지형이 미끄럽고 추락 위험이 있어 사진 촬영이나 이동 과정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관리상 문제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