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에 안드로이드 기반 악성코드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많은 43만개 이상의 안드로이드 기반 악성코드 샘플이 발견돼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안랩이 발표한  스마트폰 악성코드 동향에 따르면 1분기에 총 43만5122개의 안드로이드 기반 악성코드 샘플이 수집됐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의 20만6628개 대비 2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월별로는 1월에 9만9300여개, 2월 23만2000여개, 3월 10만3400여개 등으로 조사됐다. 1월과 3월에 비해 2월에 악성코드가 크게 증가한 이유는 2월7일에서 23일까지 개최된 소치 동계올림픽 특수를 노린 악성코드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올 1분기 수집된 악성코드를 진단 건수로 분류하면 PUP가 20만여건으로 전체의 48%를 차지했다. PUP는 형식적으로 사용자의 동의를 받고 설치되지만 사용자가 알고 있는 프로그램의 설치 목적과 전혀 관계 없거나 필요하지 않은 프로그램을 설치, 시스템에 문제를 일으키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두 번째로 많이 발견된 악성코드는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숨어 정보 유출, 과금 등 악성행위를 하는 트로이목마 악성코드로 올 1분기 19만여개(44.8%)가 발견됐다.

다음으로는 사용자 몰래 정보를 수집하는 스파이웨어, 다른 악성코드를 추가로 설치하는 다운로더, 악의적인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앱케어 등이 소량 발견됐다.

스마트폰 악성코드 피해를 예방하려면 SNS나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URL은 되도록 실행하지 않아야 한다. 모바일 백신으로 스마트폰을 주기적으로 검사하고 '알 수 없는 출처'는 허용하지 않도록 스마트폰 설정을 변경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 구글 공식 앱마켓에도 악성앱이 등록될 수 있으므로 앱을 내려받을 때 먼저 사용자들의 평가를 읽어보는 것이 좋다. 스미싱 탐지 전용 앱도 하나의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