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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환경 NGO ‘우리에게 필요한 건 타협이 아닌 용기’

편집국 | 입력 24-11-29 23:22



INC-5에 옵저버로 참여 중인 국제 환경 NGO들이 협상 중반을 맞아 강력하고 야심찬 협약 성안을 촉구하기 위해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타협이 아닌 용기’를 주제로 BFFP (Break Free From Plastic), 국제환경법센터(CIEL), 세계자연기금(WWF), 그린피스, 앨랜맥아더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약 200여 명이 참여했다.

WWF (World Wide Fund for Nature, 세계자연기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비영리 자연보전기관으로,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3800만 명 이상의 서포터즈와 함께 활동하고 있다. WWF의 미션은 자연 파괴를 막고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미래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 세계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자연 자원이 지속가능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며, 자원 낭비와 오염을 줄이는 인식 증진 활동에 힘쓰고 있다.

다음은 공동 성명서 전문이다.

◇ 절충안은 없다. 각국 대표단, 적극적으로 나서라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시킬 수 있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이 겨우 36시간 밖에 남지 않았다. 회의장에서는 야망이 낮은 국가의 방해공작이 한창인 반면, 우호국 연합(HAC) 회원국 등 강력한 협약을 지지하는 국가들은 구속력이 없는, 아무 의미 없는 협약문에 무기력하게 끌려가고 있다.

정부 대표단은 이 중요한 시점에도 기존의 지지부진한 태도로 일관하며, 약속을 저버리고, 원칙을 무시하고, 분명한 과학적/경제적 사실과 가장 많은 피해를 입는 사람들을 외면하고 있다. 또한 이 협약이 플라스틱 위기 해결에 어떠한 도움을 주지 않는 무용지물 협약이 될지라도 비현실적인 만장일치 방식을 고수하면서 협상을 기간 내 끝내는 것에만 몰두하고 있다.

대표단들의 변명과 달리 강력한 협약을 지지하는 국가들은 전 세계의 플라스틱 위기를 끝낼 힘을 갖고 있으며, 그 방법도 알고 있다. 지금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올바른 행동을 실천하는 대표단의 결단력과 2년 전에 전 세계와 약속한 협약을 실현하려는 강한 의지다.

자발적 조치에 의존한 약한 협약으로는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불필요한 피해가 계속 반복되는 악순환에 빠질 것이다. 플라스틱으로 인해 고통받는 지역 공동체, 대다수의 시민들, 과학자, 기업은 전주기에 걸쳐 구속력 있는 국제 규칙을 만들어야 한다고 분명하게 요구하고 있다.

이곳에 모인 170여 개국의 정부 대부분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이들은 우리에게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 그리고 이를 어떻게 실행할 수 있는지 이미 알고 있다. 정부 대표단에게는 다수결이나 뜻이 맞는 국가들간의 합의 등 여러 절차적 선택지가 있다. 협상의 마지막 순간에 각국 정부는 더 용기있는 태도를 보여줘야 한다. 야망이 낮은 소수의 국가들의 압력에 못이겨 타협하거나 달성하기 어려운 만장일치 방식에 지구의 미래를 맡겨서는 안된다. 우리는 미래세대의 우리 모두의 건강을 보호하는 강력한 협약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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