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아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 행사와 함께 진실 규명을 위한 목소리가 다시금 커지고 있다.
4·16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는 오늘(16일) 희생자를 추모하며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고 국가책임을 분명히 물어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길에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안산 화랑유원지에서는 4·16 재단이 주최하는 '기억식'이 열려 많은 시민들이 희생자들을 기린다. 온라인에서도 '#기억은 힘이 세다',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등의 해시태그를 통해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한편, 지난 14일 목포지방해양안전심판원의 특별심판부는 지난해 11월 재결한 '여객선 세월호 전복 사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기존 조사에서 외부 가능성을 열어뒀던 것과 달리, 이번 조사에서는 외력설을 완전히 배제하고 조타기의 비정상적인 작동 등 내부 요인이 침몰의 주된 원인이라고 결론 내렸다. 또한 대규모 인명피해에 대해 선원들의 적극적인 구호 조치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동시에, 진실 규명과 안전한 사회를 향한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