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2주 전보다 2%포인트 하락하며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17%로 집계됐다.
이는 2주 전 조사보다 2%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2020년 9월 현재의 당명으로 변경한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이로써 국민의힘 지지도는 대선 이후 8주 연속 하락하며 최저치 기록을 다시 썼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역시 2주 전보다 2%포인트 하락한 43%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4%를 기록했으며, 진보당은 1%였다.
특히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모름·무응답'으로 답한 무당층이 2주 전보다 3%포인트 늘어난 28%에 달해, 양대 정당에서 이탈한 표심이 부동층으로 흡수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64%로 2주 전 조사(63%)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22%, '잘 모르겠다'는 1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7.4%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