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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복지신청 막히고 화장예약도 '불통'… 취약계층·유족들 발 동동

김장수 기자 | 입력 25-09-27 17:54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따른 행정망 마비가 사회안전망의 최전선인 복지 서비스와 인생의 마지막 절차인 장례까지 멈춰 세우면서 국민들의 피해가 현실화하고 있다. 각종 복지 급여 신청이 중단됐고, 전국 화장시설 온라인 예약 시스템까지 마비돼 고인을 모셔야 하는 유족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오늘 오후 현재 복지서비스 종합포털 '복지로' 사이트의 접속이 완전히 차단된 상태다. '복지로'는 기초생활보장, 긴급복지지원, 아동수당, 기초연금 등 대부분의 복지서비스 신청과 정보 확인이 이뤄지는 핵심 창구다. 복지부는 지난 25일 대부분의 정기 급여가 지급 완료되어 당장의 현금 지급 대란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신규 신청이나 자격 변경 등이 불가능해져 당장 지원이 필요한 위기 가구의 발이 묶이게 됐다.

특히 고인을 모셔야 하는 유족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복지부가 운영하는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이 작동을 멈추면서 전국의 화장시설을 검색하고 예약하는 온라인 절차가 전면 중단됐다. 유족들은 장례 절차 진행에 필수적인 화장 예약을 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장사지원센터의 전화 상담(☎ 1577-4129)마저 오후부터 "모든 상담 업무가 종료됐다"는 안내 메시지만 나올 뿐, 사실상 모든 공식 예약 창구가 막힌 상태다.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복지부는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경계경보를 발령하고, 이스란 제1차관 주재로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여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그러나 근본적인 원인인 전산망 복구가 늦어지고 있어, 사회적 약자와 유족들의 불편과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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