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연예 라이프ㆍ문화 오피니언ㆍ칼럼 의료
 

 

한동훈 전 대표 "검찰 항소 포기" 연일 격렬 비판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 입력 25-11-12 13:09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대장동 사건의 검찰 항소 포기 결정에 대해 연일 격한 비판을 쏟아내며 여권과 정치권을 향해 집중 포화를 가하고 있다. 한 전 대표는 항소 시한 이전부터 "당연히 항소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검찰이 최종적으로 항소를 포기하자 "11월 8일 0시 대한민국 검찰은 자살했다"는 극단적인 표현까지 동원하며 가장 먼저 강경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 전 대표는 항소 포기 결정 이후 사흘 동안 마흔 개가 넘는 게시물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항소 포기는 돈 먹었거나, 백 받았거나, 미쳤거나, 셋 중 하나"라는 등의 강도 높은 표현을 사용하여 검찰과 법무부의 결정을 맹렬하게 공격했다. 한 전 대표의 비판 대상은 검찰 조직 내부의 판단을 넘어,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형사 고소를 언급하며 공개 토론을 제안하고 자신에게 비판적인 논조의 기사를 쓴 언론사까지 광범위하게 겨냥하고 있다. 그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항소하는 게 너무 당연한 거였으니까요. 제가 이건 바로 접수해야 된다. 안 그러면 너희들 다 직권남용, 직무유기로 처벌받을 거다라는 메시지를 계속 냈던 것"이라며 자신의 행동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정치권에서는 한 전 대표의 전례 없는 격한 반응에 대해 다양한 정치적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 전 대표가 재보궐 선거 등을 앞두고 이 사안을 통해 자신의 정치적 존재감을 극대화하고 지지층 결집을 도모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분석한다. 조국혁신당 조국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라디오에서 "이번 기회에 당권 경쟁을 하려고, 또 존재감을 부각시키려고 이걸 이슈 파이팅을 하시는 것 같다"며 정치적 계산을 지적했다. 특히 여권 내부와 야권에서는 한 전 대표의 공세가 '선택적 법치주의'에 기반한 것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과거 3월, 법원이 구속 기간을 시간 단위로 계산하여 내란 수괴 혐의를 받던 윤석열 전 대통령을 이례적으로 석방했을 당시, 검찰 수사팀이 즉시 항고를 주장하며 반발했으나 한 전 대표는 침묵을 지켰다. 오히려 그는 윤 전 대통령을 향해 "건강 잘 챙기시라"며 위로의 말을 건네 대조를 이루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한동훈 전 대표가 지금 분노를 표할 곳은 내란수괴이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아닙니다"라고 꼬집으며 이중적인 태도를 비판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을 윤 전 대통령과 한 전 대표 같은 '검찰을 망친 정치 검사들'에게 돌리며 "검찰의 정치화가 초래한 비극"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한 전 대표는 "탈영병은 입을 다물라"며 홍 전 시장에게도 격한 반응을 보였다. 정치권 내에서도 전직 검찰 출신으로서 진심 어린 사죄와 반성이 먼저라는 지적이 나오는 등, 한 전 대표를 향한 비판은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번 논란은 한 전 대표의 향후 정치 행보와 여권 내 역학 관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검찰의 중립성과 법무 행정의 공정성 문제까지 재차 도마 위에 오르게 할 전망이다.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한민국 대통령실, 용산 시대 마감하고 다음 달 청와대 복귀
SPC삼립 시화공장, 또다시 노동자 사망... '3조 3교대' 개편에도 과로 의혹 제기
사회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기안84 집 처음 본 유리 "생각보다 깨끗하다"…달..
제주서 실종된 20대 남성 숨진 채 발견…하예포구서..
제주서 또 실종 신고…20대 남성 차량만 발견, 이..
[인사] 한국미디어일보, 9월 1일자 하반기 조직개..
강남 누르자 중랑·성북 뛰었다…서울 집값 상승폭 ..
사설) 사랑했던 그녀에게… 끝내 하지 못했던 말
이재명 대통령, 청년예산 43조3000억원 편성…공..
출산지원 확 늘린다…첫째 1000만원·셋째 150..
"실종자와 통화했다"던 부 경장 결국 실토…"통화한..
한의사 정맥주사·전문의약품 사용에 법원 제동…"면..
 
최신 인기뉴스
경찰 "무작위 사건 배당" 강화…전국 경찰서에 외부..
오세훈 "용산공원 대신 강남 탄천에 1만3000가구..
사설) 전국 경찰서에 ‘외부 법률가 중심 수사심사관..
"5·18 폄훼 논란" 이진숙 제명 촉구안 가결…..
무안공항 로컬라이저 문제 알고도 "적법" 자료…국토..
외교부, 네팔에 국민 구조 지원 요청…홍수 피해에 ..
제주도 장미란 실종사건 허위 종결 경찰관 결국 구속..
노무현 대통령 탄생 80주년…29일 봉하마을서 제1..
안세영, 세계선수권 정상 찍고 세계 1위 더 굳혔다..
코로나 빚 6조원대 장기연체…정부, 소상공인 채무 ..
 
신문사 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대표 : 백소영, 편집국장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전국지국장
copyright(c)2026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