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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장남 이지호 씨, 美 시민권 포기 후 해군 소위 임관…16년 만 부모 공식 재회

김장수 기자 | 입력 25-11-29 13:29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씨(24)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대한민국 군 장교로 임관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신임 소위는 지난 28일 경남 창원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에서 해군 초급 장교로 정식 임관했다. 특히 이 소위의 임관식에는 아버지인 이재용 회장과 어머니인 임세령 대상 부회장이 지난 2009년 이혼 이후 16년 만에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함께 모습을 드러내면서 재계와 언론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이지호 소위는 이날 임관식에서 사관후보생 기수 대표 자격으로 제병 지휘를 맡아 행사의 가장 중요한 순서를 이끌었다. 얼굴에 무선 마이크를 연결하고 가장 앞줄 정중앙에 선 이 소위는 군기가 바짝 든 모습으로 "열중쉬어", "뒤로 돌아", "받들어총", "세워총" 등 구령을 외치며 동료 장교들을 통솔했다. 이 소위는 병역 의무가 없는 이중국적자였으나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장교로 자원입대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 지도층 인사 자제로서의 책임감 있는 행보가 애국적 선택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회장과 임세령 부회장 외에도 양가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이재용 회장은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동생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가 가족들과 함께 자리했다. 모친인 임세령 부회장과 이모인 임상민 대상 부사장 등 대상가 인사들은 삼성가와 거리를 두고 별도로 앉아 아들과 조카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이재용 회장과 임세령 부회장이 이혼 후 사적인 자리 외에 공적인 행사에서 동시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아들의 임관을 함께 축하하기 위한 이례적인 행보로 해석된다.

임관식의 하이라이트인 계급장 수여식에서는 이재용 회장과 홍라희 명예관장이 이 소위에게 직접 소위 계급장을 달아주었다. 이 소위는 이들에게 "해군 소위에 명 받았습니다. 필승"이라고 외치며 경례를 올렸고, 이 회장은 아들의 어깨를 툭 치며 격려를 건넸으며, 홍 명예관장은 포옹으로 축하 인사를 대신했다. 한편, 임세령 부회장은 이 회장과 홍 명예관장이 장남을 만나는 동안 뒤쪽에서 기다렸으며, 이후 아들을 만나 따뜻한 축하 인사를 건네며 감격의 순간을 함께했다.

이날 해군 75명(여군 18명 포함), 해병대 14명(여군 3명 포함) 등 총 89명의 신임 장교가 소위 계급을 달았으며, 임관자 가족과 주요 지휘관 등 1,300여 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이지호 소위의 임관은 개인의 군 복무 의무 이행을 넘어, 재벌가 자제의 병역 이행 모범 사례와 더불어 이혼한 부모가 자녀의 중요 행사를 위해 한자리에 모인 상징적인 의미를 동시에 지니며 사회적인 큰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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