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로 인해 11일 오전 출근 시간대 서울 지하철 4호선이 혜화역을 무정차 통과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9시 5분까지 약 25분 동안 4호선 열차가 혜화역에 정차하지 않고 통과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무정차 통과는 전장연이 정부를 상대로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을 강력히 촉구하며 지하철 출근길 선전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전장연의 지속적인 탑승 시위는 주로 출근 시간대에 집중되어, 열차 운행 지연은 물론 특정 역의 무정차 통과를 야기하며 시민들의 일상에 반복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오전 8시 40분부터 9시 5분은 출근 인파가 가장 몰리는 시간대로, 혜화역을 이용하는 4호선 탑승객들은 열차 지연과 함께 목적지에 하차하지 못하는 등 크고 작은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전장연은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가 이루어질 때까지 지하철을 이용한 선전전을 이어갈 방침이어서, 향후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운행 정상화 여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