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반도체 관세를 포함한 경제 현안과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 결과, 그리고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 등 국가적 주요 사안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실용적인 외교 노선을 강조하며 국내 정치권의 해묵은 논란에 대해서도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가장 먼저 이 대통령은 미국의 반도체 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해 우리 산업의 기초 체력을 근거로 과도한 우려를 경계했다. 반도체는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자산인 만큼 상호 호혜적인 관점에서 충분히 조율이 가능하며, 정부 차원의 철저한 대비책이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는 통상 압박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국가 전략 산업의 보호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외 외교 성과로는 최근 진행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꼽았다. 이 대통령은 이번 만남이 양국 관계 개선의 중대한 전기가 되었다고 평가하며, 경제적 협력뿐만 아니라 한반도 평화 유지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이끌어내는 유익한 대화가 오갔음을 시사했다. 특히 실익을 우선시하는 외교 기조가 주변국과의 관계 복원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반면 안보 상황에 대해서는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북한이 군사분계선 일대에 삼중 철책을 설치하는 등 6·25 전쟁 이후 유례없는 이례적 행동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 우리 군의 철저한 대비 태세를 주문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 특유의 대화 스타일이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을 내놓으며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의 끈을 놓지 않았다.
국내 현안에 대해서는 원칙적이고 단호한 태도를 유지했다. 특정 종교 단체인 신천지가 오래전부터 정치권에 조직적으로 개입해 온 구체적인 증거들이 수집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헌법상 정교분리 원칙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엄중히 경고했다. 이는 투명한 정치 환경 조성을 위한 적폐 청산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인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혜훈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보수 진영 내부의 복잡한 정치적 역학 관계 속에서 이 후보자가 겪고 있는 공격을 배신자 처단 방식이라고 비판하며, 인사의 적절성 여부는 정략적 공세가 아닌 공직자로서의 역량에 초점을 맞춰 최종 결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마지막으로 당정 관계 및 여야 협치에 대해서는 실용주의적 관점을 제시했다. 장동혁 대표와의 만남 등 여당 지도부와의 소통은 국정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시점에 이루어질 것이라며, 지금은 무엇보다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민생 현안을 해결하는 대화의 시간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는 대통령으로서 정쟁보다는 실질적인 입법 성과와 협치 모델을 정착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