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이 AS모나코와의 접전 끝에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권을 따냈다. PSG는 2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대회 녹아웃 라운드 플레이오프 2차전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1차전 3-2 승리를 더해 합계 점수 5-4로 앞선 결과다.
이강인은 팀이 추격하던 후반 24분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오른쪽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약 21분간 그라운드를 밟은 이강인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95%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며 중원 연결 고리 역할을 수행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난타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PSG는 모나코의 거센 압박에 고전하며 전반을 열세로 마쳤으나, 후반 15분 수비수 마르퀴뇨스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이강인 투입으로 전술 변화를 시도한 PSG는 모나코의 막판 공세를 실점 없이 막아내며 합계 점수 우위를 지켰다.
같은 날 레알 마드리드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벤피카와의 2차전에서 2-1로 승리하며 16강행을 확정했다. 합계 점수는 3-1이다. 이 경기에서는 1차전 당시 인종차별 피해를 호소했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비니시우스는 1-1로 맞서던 후반 35분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패스를 받아 약 40m를 단독 돌파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직후 비니시우스는 자신에게 야유를 보내던 원정 팬들 앞에서 1차전과 동일한 댄스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앞서 1차전에서 비니시우스는 벤피카의 잔루카 프레스티아니로부터 모욕적인 언사를 들었다고 주장했으나, 프레스티아니 측은 이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UCL 16강 대진 추첨은 조만간 진행될 예정이다. PSG의 다음 상대는 FC 바르셀로나 또는 첼시 중 한 팀으로 결정된다. 이강인이 최근 교체와 선발을 오가며 출전 시간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토너먼트 단계에서의 기용 방식에 시선이 쏠린다.
대회 일정이 본격적인 토너먼트로 접어들면서 각 팀의 주전 선수 관리와 전술적 대응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종차별 논란 속에 복수 혈전을 치른 비니시우스의 사례처럼 선수들의 심리적 요인이 경기 결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도 잇따르고 있다.
이번 플레이오프 결과로 확정된 16강 진출 팀들은 유럽 최정상 자리를 놓고 다시 한번 격돌하게 된다. 소속팀의 16강 안착에 기여한 이강인이 향후 이어질 강팀들과의 대결에서 주전 경쟁의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