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문화 라이프 오피니언 의료
 

 

증권사 연간 순이익 10조 원 육박…동학개미 열풍에 역대 최대 실적 경신

정한영 기자 | 입력 26-03-26 09:26



국내 증권사들이 지난해 증시 활황에 힘입어 10조 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금융감독원이 26일 발표한 2025년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 잠정치에 따르면, 61개 증권사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9조 6,45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기록인 6조 9,441억 원보다 38.9% 급증한 수치이며, 종전 최고치였던 2021년의 9조 941억 원을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다.

실적 고공행진의 일등 공신은 개인 투자자들의 거센 유입,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이다. 지난해 코스피 지수가 연간 76% 상승하는 등 기록적인 강세장을 연출하자 주식 거래대금이 폭증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가 벌어들인 전체 수수료 수익은 전년 대비 28.3% 늘어난 16조 6,159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주식 매매 중개인 수탁 수수료 수익이 8조 6,021억 원으로 전년보다 37.3%나 늘어나며 실적 전체를 견인했다.

사업 부문별로도 고른 성장세가 나타났다. 자산관리(WM) 부문 수수료는 펀드 판매와 투자일임 수익이 동반 상승하며 26.4% 증가한 1조 6,333억 원을 기록했다. 기업금융(IB) 부문 수수료 역시 4조 864억 원으로 전년 대비 9.2% 성장하며 수익 다각화에 기여했다. 기타자산 손익 부문에서는 외화 관련 손익과 대출 이자 수익이 확대되면서 전년보다 72.2% 폭증한 5조 1,206억 원의 성과를 냈다.

반면 증권사가 직접 자금을 운용하는 자기매매 부문 성적표는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주식과 펀드 운용 손익은 지수 상승 덕에 10조 원 이상 급증했으나, 시중 금리 상승 여파로 채권 관련 손익이 감소하고 파생 상품에서 적자가 발생해 상승분을 상쇄했다. 이로 인해 자기매매 전체 손익은 전년과 비슷한 1.4% 증가 수준에 그쳤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실적이 유동성 확대와 주식시장 참여자 급증이라는 대외적 환경의 영향이 컸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금리 인상 기조와 증시 변동성 확대 등 시장 환경이 변화하고 있어, 증권사들의 수익 구조가 거래대금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역대급 실적 발표로 증권업계 내부에서는 성과급 규모를 둘러싼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주식 거래 수수료에 의존하는 천편일률적인 수익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다시 힘을 얻고 있다. 거래대금 감소 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향후 증시 거래대금 추이와 금리 변동성에 따라 증권사들의 실적 유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상 최대 이익 달성에도 불구하고 업계 내부에서 표정 관리에 들어간 이유다.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강 반포대교 인근 유람선 강바닥 걸려 고립…승객 359명 전원 구조
종량제봉투 품절 사태… 정부 "석 달 치 재고 충분"
금융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단독) 전한길, 尹 대통령·이준석 ‘허위사실 유포..
정부, 민생카드 이어 또 돈 푼다… 4조 8000억..
속보) 법무부, 중수청 준비단 모집…검찰개혁 본격화..
단독) 부울경 메가시티… 민주당 후보 전략 본격화
단독) 강훈식 비서실장 ‘링거 투혼’ 외교 결실… ..
속보) ‘김창민 감독 폭행’ 가해자 자택 압수수색…..
단독) 유시민이라는 이름… 시대를 관통하는 통찰, ..
단독) 국힘 부산북구갑 ‘무공천’ 확산…파장 커진다
단독) “대출길 막혔다”…주담대 60% 봉쇄 현실화
칼럼) 대한민국 축구, 세 번의 기적을 넘어 하나의..
 
최신 인기뉴스
단독) “대출길 막혔다”…주담대 60% 봉쇄 현실화
속보) “행정수도 완성 속도 낸다”…
이 대..
“사법 신뢰 회복의 첫걸음”… ‘법왜곡죄’ 신설 의..
속보)“특검, ‘채상병 사건’ 임성근 징역 5년 구..
칼럼) “광역 10곳 ‘충격 결과’… 민심 뒤집혔다..
단독)“차기 경찰청장 또 안갯속… ‘정년 연장 보류..
속보) 자고 일어나니 3억이 0원… 기습 상폐에 투..
“법정 출석 김건희… 마스크 제지·증언 거부 잇따..
속보) ‘성폭행 피해를 신고했던 10대 여성이 경찰..
“3살 아들 학대 혐의… 20대 친부 결국 구속”
 
신문사 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대표 : 백소영, 편집국장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전국지국장
copyright(c)2026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