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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관광주민증 52개 지역으로 확대…인구감소지역 관광 혜택 늘린다

정호용 기자 | 입력 26-06-08 15:20



문화체육관광부가 인구감소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디지털관광주민증 운영 지역을 52곳으로 확대한다. 할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소도 1400여 곳으로 늘어나면서 지역 방문과 체류를 유도하는 관광 기반이 넓어진다.

문체부는 8일부터 충북 보은군, 전북 순창군, 전남 고흥군·담양군·완도군, 경북 울진군, 경남 산청군·함양군 등 8개 기초지방정부가 디지털관광주민증 운영 지역에 새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들 지역은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선정됐고, 준비 절차를 거쳐 서비스에 들어간다.

디지털관광주민증은 인구감소지역을 찾는 관광객에게 숙박, 체험, 음식, 관광시설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실제 거주자는 아니지만 해당 지역을 반복적으로 찾고 소비하는 관광객을 생활인구로 연결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이번 확대에 따라 디지털관광주민증 운영 지역은 기존 44곳에서 52곳으로 늘어난다. 이는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의 58.4%에 해당한다. 혜택 장소도 기존 1100여 곳에서 1400여 곳으로 확대된다. 신규 참여 지역 8곳에서만 관광시설과 체험장, 숙박시설 등 300여 곳이 추가됐다.

지역별 혜택도 다양하다. 전남 완도군에서는 해양치유센터 30% 할인과 완도타워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남 담양군은 담양항공 체험 35% 할인, 딜라이트 담양 평일 40% 할인을 제공한다. 경북 울진군에서는 왕피천케이블카와 덕구온천, 울진 아쿠아리움 이용 시 25% 할인 혜택이 마련됐다.

충북 보은군에서는 속리산 e-레포츠와 스테이 봄을 각각 10% 할인받을 수 있다. 전북 순창군은 발효테마파크와 썬웨이 어드벤처 글램핑에 대해 각각 30% 할인을 제공한다. 전남 고흥군에서는 분청문화박물관과 고흥갑재 민속전시관 5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경남 산청군에서는 산청한방가족호텔과 동의보감 한의원 10% 할인을 받을 수 있고, 경남 함양군은 웰니스호텔 인산가 숙박료 40% 할인과 밤깨비 농장 20% 할인 등을 제공한다. 문체부는 지역별 특색 있는 관광자원과 체험 콘텐츠를 혜택과 연결해 체류형 관광을 유도할 계획이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운영 지역 확대를 계기로 이용 활성화 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스타필드 수원 팝업스토어에서 홍보관을 운영하고, 가입 인증 행사 참여자에게 신규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숙박 할인권 등을 제공한다.

안동 지역 대표 축제인 하회선유줄불놀이와 연계한 디지털관광주민 초청행사도 열린다. 참여자에게는 달걀불 소원 쓰기 체험과 안동 지역사랑상품권 혜택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제도 운영 기반도 정비된다. 문체부는 최근 관광진흥법 개정으로 디지털관광주민증의 지속적 운영을 뒷받침할 제도적 근거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오는 11월까지 각계 의견을 수렴해 발급 요건과 혜택 기준 등 운영 전반을 정비하는 시행령 개정을 추진한다.

강동진 문체부 관광정책관은 “최근 관광진흥법이 개정되어 디지털관광주민증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뒷받침하는 내용이 새로 포함됐다”며 “문체부는 11월까지 각계 의견을 수렴해 발급 요건, 혜택 기준 등 운영 전반을 정비하는 시행령 개정을 통해 외형적 확대를 넘어 질적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관광주민증이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를 확대하는 실질적인 제도로 자리매김하도록 지방정부와 함께 디지털관광주민에게 더욱 많은 혜택을 드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확대는 인구감소지역 관광정책을 단순 방문 유치에서 체류와 재방문 중심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다. 할인 혜택이 지역 소비와 숙박, 체험 활동으로 이어질 경우 디지털관광주민증은 지역 관광과 생활인구 확대를 연결하는 실질적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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