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세종특별자치시청]
세종시가 기업 투자와 인재 양성을 직접 연결해 235명의 고용을 이끌어낸 일자리 사업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공공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민간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직무를 먼저 파악하고 교육부터 채용까지 연결한 방식이 성과를 냈다.
세종특별자치시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2026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에서 우수사업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은 고용노동부가 지자체의 전년도 일자리정책 추진 실적을 평가해 우수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하는 제도다. 우수사업 부문에서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사업의 창의성과 실제 고용 창출 효과 등을 평가한다.
세종시는 이번 평가에 "기업투자 연계형 첨단산업 인재양성·일자리창출 모델 구축" 사업을 대표 사례로 제출했다.
사업의 출발점은 기업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인력이었다. 세종시 기회발전특구 투자기업을 비롯한 지역 기업의 인력 수요와 필요한 직무를 파악한 뒤 이에 맞춰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수료한 인재를 기업 채용으로 연결했다.
기존 직업교육이 교육과정 운영과 수료 인원 확보에 집중했다면 이번 사업은 기업의 투자와 인력 수요를 교육 단계부터 연결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기업이 원하는 직무에 맞춰 인력을 양성한 뒤 실제 채용까지 이어지도록 사업 구조를 짰다.
세종의 산업구조도 사업 설계에 반영됐다. 세종은 중앙행정기관을 중심으로 공공부문 일자리 비중이 높은 반면 민간부문의 일자리 기반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시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지역에 투자하는 기업의 인력 확보와 지역 인재의 취업을 동시에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업에 참여한 기업에서는 직간접적으로 모두 235명의 맞춤형 인력을 고용했다. 뿌리산업을 비롯해 전문·과학기술 분야 기업이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면서 기업의 인력난을 줄이고 지역 내 고용을 늘리는 결과로 이어졌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 각각 운영하던 지원사업을 연계한 점도 평가를 받았다. 개별 사업을 따로 추진하기보다 기업 투자와 교육, 인력 양성, 취업 지원을 묶어 기업과 구직자가 필요한 지원을 연결했다.
세종시는 이번 수상으로 지역 일자리사업 담당자의 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비 500만원도 지원받는다.
시는 기존 사업을 토대로 기업 수요에 맞춘 교육과 고용 지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소재·부품·장비와 미래형 이동수단 등 세종의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기업 투자와 인력 양성을 연계한 일자리 사업을 강화한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이번 수상은 지역기업과 관계기관이 힘을 모아 세종의 산업 기반과 일자리를 함께 키워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기업 투자와 인재 양성, 일자리 창출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에서 확인된 숫자는 235명의 고용이다. 다음 과제는 이들이 단기적인 채용 실적에 머물지 않고 지역 기업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만드는 데 있다. 기업 유치가 실제 고용으로 이어지고 다시 지역 인재의 세종 정착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얼마나 확대할 수 있느냐가 세종형 일자리 모델의 지속성을 가를 부분이다.
이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