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임기 종료 시점을 직접 언급하며 연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다.
멕시코를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여러분이 대한민국을 걱정하지 않도록 최소한 재임하는 동안 잘 챙기겠다”며 “혹시라도 2030년 6월 2일을 넘기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걱정을 하시는 분들은 걱정하지 마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2030년 6월 2일은 현행 헌법상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시점이다.
이번 발언은 이 대통령이 임기 연장이나 연임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뜻을 동포들 앞에서 거듭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23일 멕시코에 도착해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으며, 25일에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앞서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연임 가능성을 일축했다. 당시 그는 “헌법 개정을 통한 저의 연임은 헌법상 불가능하다”며 “저는 연임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 연임 문제는 개헌 논의가 제기될 때마다 정치권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개헌을 통해 자신의 임기를 연장하거나 다시 출마하는 방안에는 선을 그어 왔다.
이번 발언은 해외 순방 중 동포 사회에서 제기될 수 있는 국정 운영과 정치 일정에 대한 우려를 직접 해소하려는 취지로 보인다. 대통령의 임기와 관련한 불확실성을 줄이고, 현 임기 동안 국정 운영에 집중하겠다는 메시지도 담겼다.
이 대통령은 이날 동포들에게 대한민국의 국정 상황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취지로 발언하며 재임 기간 동안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구체적인 개헌 추진 여부와 정치권 논의와는 별개로, 자신의 연임 가능성에는 거듭 부정적인 입장을 제시한 것이다.
앞으로 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의 임기 관련 발언이 개헌 논의와 국정 운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대통령이 연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힌 만큼, 향후 개헌 논의는 대통령 개인의 임기 연장보다는 권력 구조와 국가 운영 체계 개편을 중심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박수정 기자